데릭 드로윈이 남자 높이 뛰기에서 캐나다에 금 메달을 안겨주었다. 드로윈은 캐나다 남자 선수로서는 리우 올림픽에서 최초로 금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되었다.이로써 캐나다는 금 메달을 하나 더 추가 3개가 되었다.
최종전에는 1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경기는 2미터20센티미터부터 시작되었다. 바를 건드려 떨어뜨리면 실패다. 기회는 세 번 주어진다. 2미터20센티미터를 통과하면 바 높이가5 센티미터 높아진 2미터25센티미터다. 그 후에는 4센티미터씩 바의 높이가 높아져2미터29센티미터, 2미터33센티미터가 된다. 2미터 33센티미터까지 일차에 통과한 선수는 카타르의 바심과 데릭 드로윈 뿐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미터33센티미터와 2미터36센티미터에서 실격 되었다. 3센티미터 높아진2미터36센티미터에서도 카타르 와 캐나다 선수만 1차로 통과했다.
고도의 순발력이 요구되는 높이 뛰기에서 선수들은 출발선에서 긴장을 풀려고 독특한 제스처로 긴장을 푼다. 운명의 2미터38센티미터, 바의 높이가 2센티미터 높아졌다. 캐나다 드로윈, 카타르 바심, 우크라이나 본다렝코만 남았다.
이번에도 드로윈은 1차 시도에 바를 뛰어넘었다. 뒤이어 나선 카타르의 바심, 끈질기게 뒤따르던 바심 선수는 1차시도 2차시도에서 모두 바를 건드려 떨어뜨렸다. 금메달 기대주 데릭 드로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겨 주었다. 은 메달은 카타르 바심에게 동 메달은 우크라이나 본다렝코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캐나다는 금 3, 은2, 동9개로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17일 현재 종합전적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달 수에서는 네덜란드, 한국과 함께 14개이나 금메달에서 차이가 나 네델란드 10위, 한국 11위, 캐나다 12위 순서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축구에서 캐나다는 준결승에서 강호 독일에 0:2로 패배 브라질과 동메달을 놓고 겨누게 되었다. 독일은 브라질을 1:0으로 누른 스웨덴과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캐나다는 독일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0분 페널티 에리어에서 부차난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베링거가 골로 연결 1:0으로 앞서 나갔다.
견고한 수비로 캐나다의 역습을 차단한 독일은 후반 15분 승리를 확인하는 추가골을 넣었다. 캐나다는 슈팅이나 골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견고한 독일의 수비벽에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독일 스웨덴 결승전은 20일 열린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