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미국 수영선수인 마이클 펠프스가 남자 계영 400미터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그의 몸에 나 있는 부항자국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부항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뜨거운 흡입 컵을 붙이는 것이다. 운동요법과 마사지 치료사인 제프 버지스에게 부항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마이클 펠프스가 이 치료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인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부항의 정확한 사용용도는 ?
A. 부항은 어디에서 훈련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훈련을 했는지에 따라 다르게 사용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부항이 습진에서부터 여드름, 암까지 모든 병의 치료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북미나 캘거리에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훈련이나 운동 혹은 그냥 몸을 움직이다가 생긴 근막통증 이완을 위해 부항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Q.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부항치료법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가?
A. 그렇다. 마이클 펠브스의 몸에 있는 부항자국이 화제가 되자마자 방문객이 400% 정도 늘어난 것 같다. 6년동안 부항요법을 시술해왔고 새로운 치료법도 아니지만 예전에 운동치료법을 받아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새롭다고 말할 수 있다.

Q. 비디오를 보니 흡입 컵 안으로 피부가 부풀려지는 것처럼 보이던데 피부 아래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 것인가?
A. 컵을 사용하면 조직을 압축하고 풀어주면서 뭉쳐있던 세포조직을 서로 떨어지게 만들어 수분과 혈액이 흐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Q. 피부에 생긴 큰 둥근 붉은 마크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A. 컵으로 흡입을 시작하면 이런 자국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흡입을 하면 피부 아래의 혈관들이 극소로 손상을 입어 파열된다. 염증을 만드는 것이고 치료를 위해서는 그 염증이 필요하다. 붉은 자국은 컵을 흡입하면서 발생한 압력에 의해서 생긴 것일뿐이다.

Q. 좀 아플 것 같은데……
A. 시술을 받을 때 편치 않을 수도 있다. 몇몇 환자들은 피부가 부풀어올랐다고 알리기도 한다. 피부 아래가 약간 간지러울 수도 있다. 피부가 건조할 때 컵을 피부에 붙일 수 있고, 클리닉에서는 피부에 젤을 바르고 컵을 붙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컵을 더 공격적으로 사용하면 정말 검붉은 동그란 자국이 생길 수 있다.

Q. 이 치료를 받으면 가장 좋은 사람은 ?
A. 근막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좋다. 대개 클리닉을 방문한 사람들 모두 다 다른 움직임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 움직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거의 모두 부항치료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