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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처방 규제 강화돼야
앨버타 의사들의 오피오이드 처방 전국 최다
(사진 : 펜타닐 패치)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사들이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데 엄중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앨버타 의사 및 전문의 협회는 오는 10월, “안전한 처방”이라는 이름의 업무 표준 초안을 의사와 주정부 등에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에 이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협회 측은 앨버타 의사들의 오피오이드 처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며, 캐나다 역시 세계에서 오피오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위 3개국에 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앨버타 의사들은 국내에서 2010년에 발행된 ‘만성 통증을 위한 효과적이고 효과적인 오피오이드 사용 지침’에 명시된 최대치의 오피오이드제보다 많은 양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피오이드 성분의 대표적 진통제는 코데인과 몰핀, 옥시코돈, 펜타닐 패치 등이다.
그리고 협회의 초안에는 암을 제외하고 오랜 기간 진통제를 사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에게는 최소량의 오피오이드제를 처방하고, 환자들과 부작용의 가능성과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앨버타의 대처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오피오이드 성분의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이미 153명의 주민들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6개월 전, 펜타닐로 인해 애인을 잃은 로살린 데이비스는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해 오늘날 앨버타의 규제와 치료는 모두 실패작”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애인인 네이선 허긴스-로젠탈은 그녀와 함께 구매한 주택을 공사하던 중에 허리를 다쳤으며, 이후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가 결국 그를 중독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그가 중독에 빠진 뒤 5~6개월이 지난 후 치료를 받는데 동의하고 풋힐 종합 병원의 외래 환자 프로그램 소개를 받았으나, 치료를 위해 4개월을 기다린 것이 결국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허긴스-로젠탈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독자가 아니었다. 그는 MBA를 가진 성공한 증권 중개인이었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주말마다 나가서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것을 즐겼다”면서 앨버타에 퍼지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빠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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