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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절단까지, 당뇨 환자의 발이 위험하다
“족부 전문의 진료 주보험으로 커버해야”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르즈그루의 발을 확인 중인 의사 슈마쳐) 
의사가 당신의 발을 마지막으로 자세히 관찰한 것은 언제였나? 아마도 한 번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발 검사가 꼭 필요한 당뇨환자들의 대답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2형 당뇨환자인 56세의 라케쉬 라즈그루는 지난 2015년 감염으로 인해 오른쪽 발의 발가락 2개를 절단했다. 약 25년간 당뇨를 앓아온 그는 신부전 이후 투석을 시작해 지난 4년 반 동안 투석을 해 왔다면서, 그 동안 같은 상황에 처한 3명이 사망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라즈그루는 “그들은 발가락 하나를 절단하고, 다음에는 2개, 다음에는 4개, 그 다음에는 발과 다리를 차례로 절단하고 결국 사망했다”면서, "나는 발가락 절단이 예방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뇨환자의 약 4분의 1은 일생에 한번 발 부상을 경험하며, 이는 원활하지 않은 혈액 순환이 신경 손상과 발의 감각 약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환자들은 발의 상처를 느끼지 못하지만, 걷는 방법이 달라지면서 디디는 부분이 달라지고 피부가 망가져 당뇨족궤양을 얻게 된다. 회복이 느리고 감염이 잦은 당뇨족궤양 환자의 절단율은 약 20%에 달한다.
그리고 캐나다 당뇨환자 연합에서는 발을 절단한 환자의 50%이상이 절단 수술 5년 내에 사망했다고 경고했으며, 이에 따라 BC의 프레이져 보건 당국 의사들은 족부 전문의로부터 정기적인 발 검진을 받는 것이 당뇨환자의 절단율을 줄일 수 있을 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참여한 족부 전문의 스콧 슈마쳐는 당뇨환자의 발 상처 관리는 괴사 조직 제거가 매주 행해져야 하나 더럽고 냄새 나고 게다가 수당도 적어 족부 전문의외에는 이 같은 치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상처로부터 압력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 부츠나 깁스 또한 당뇨족궤양 회복 방법이나, 족부 전문의 진료는 스스로 지불하지 않으면 의료보험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캐나다 당뇨 환자 연합에서는 족부 전문의를 방문하려면 매번 $40에서 $85의 진료비를 지불하고 기구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저소득층의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또한 연합의 공공 정책 이사 시마 나그팔은 만약 당뇨환자들의 족부 전문의 방문이 주 의료보험으로 커버된다면 종합병원 입원과 치료가 줄어들며 BC 주에서는 매년 1,400만 달러에서 2,300만 달러, 그리고 1,600만 명의 당뇨환자들에게 4시간 마다 한 번씩 절단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온타리오에서는 4,8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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