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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 옷차림, 남성보다 기대감 높아
더 많은 시간과 돈 들여야 한다는 압박 커
 
BC와 온타리오에서 서버들의 짧은 스커트와 뾰족한 하이힐 등 성별을 강조하는 옷차림을 없애려는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직장 평등 전문가들은 다른 분야에 근무하는 여성들 역시 직장에서는 립스틱을 바르고 굽이 있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불문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연구가들과 인권 변호사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는 압박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외모와 옷차림에 대한 성 고정관념은 모든 직장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업 실무를 조사하는 비영리 단체인 카탈리스트 연구소의 부회장이자 센터 책임자 줄리 뉴전트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만연한 고정관념으로 엄격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옷차림과 외모를 생각해 볼 때, 많은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기준이 남성보다 높다”고 전했다.
또한 뉴전트는 여성 지도자들은 때로 너무 엄하거나 너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게 되며 ‘적절하다’라는 평가를 받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는 이 여성 지도자들이 어떻게 옷을 입는지에 대한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들의 옷차림은 남성에 비해 면밀히 관찰된다. 때로 이 같은 외향에 대한 집중이 그녀들의 능력이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앗아간다”고 덧붙였다.
BC 주수상인 크리스티 클락은 최근 직장의 의무적 하이힐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일반 의원의 법안에 지지를 표시했으나, 주정부에서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보다는 규제 변경 등이 포함된 변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타리오 인권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여성 직원에게 하이힐을 신도록 하거나 목 라인이 깊게 파인 상의 또는 짧은 치마를 입게 하는 것은 인권 규정을 분명히 어긴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들은 주요 레스토랑과 술집에도 이와 관련해 연락을 취했으며, 이들은 이미 복장 규제를 변경했거나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온타리오 인권 위원회의 수석 행정관 리뉴 맨하인은 직장에서는 차별적이지 않고 여성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복장 규제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성에게 스키니 진, 남성에게는 일자 청바지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되고 남녀 모두에게 2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별과 다양성 컨설턴트인 카렌 크레이그밀른은 “특정 업계에서는 남성도 업무의 신뢰성을 위해 외모에 대한 압력을 여성과 비슷하게 받고 있으나, 대다수의 여성들은 업무 그 자체로 인한 평가를 받기도 전에 준비 과정으로 아침에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느라 추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직장 내 차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차 비즈니스 리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Corporate Class의 회장이자 창립자 다이앤 크레그는 겉모습은 리더로써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기둥이지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요소임은 분명하다면서 여성들이 외모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이나 돈을 이용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크레그는 “손톱을 하거나 눈썹을 다듬는 것은 외모를 가꾸는데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이며 이는 필수 요건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정하게, 전문가다운 겉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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