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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윤소연씨 _ (만나봅시다)
오는 3월 21일, 생애 첫 독창회 갖기로
 
1994년부터 캘거리에 거주하면서 교회 찬양대 지휘자로, 선교사로 그리고 지금은 목회자의 부인으로 헌신하고 있는 윤소연 사모(50세), 성악을 전공한 그가 생애 첫 독창회를 갖는다. 본지에서는 윤 사모를 만나 이번 독창회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식 기자)



Q. 우선 본인소개부터 부탁드려요.

A.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주변에서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시립 소년소녀 합창단에 입단하게 되었어요. 그 합창단에서는 중학교까지만 활동했어요. 서울예고에 입학하게 되면서 도저희 시간을 낼 수가 없더라구요. 예고에서도 성악을 전공했구요, 이후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한우리교회에서 남성중창팀 지휘를 맡고 있으며, 이외에도 캘거리 한인남성합창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남편 김재욱 목사(한우리 교회), 자녀 호진(G11), 현진(G8) 둘이 있습니다.

Q. 이민오기 전까지의 음악활동은?
A. 1988년 2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서울 모테트 합창단의 창단 멤버로 입단했어요. 지금도 모테트는 한국에서 꽤 인기있고 실력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죠. 오페라 무대에 선 경험이 있습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주역을 했었구요. 이후 선교지를 찾아다니며 활동하는 선교합창단에서도 봉사했는데 해외 선교 일이 잦아지다 보니 불가피하게 모테트 합창단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저와 남편 가족들은 모두 한국 수표교교회에서 3대째 신앙생활 했었구요, 남편과는 1988년도에 결혼했고, 1994년도에 이민왔어요.


Q. 이민 오신 후의 음악활동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려요.
A. 그동안 크고 작은 한인사회 음악회에 출연한 기회가 여러번 있었어요. 약 10년전쯤 아시안 헤리티지 행사 때 한국대표로 나간 적이 있는데, 당시 캘거리 필하모닉과 협연으로 가곡을 불렀어요. 2년 연속 출연했고, 더우기 큰 행사였기에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이민온 이듬해인 1995년, 그 때 나이 30살 때 성악선생님의 권유로 키와니스 음악 콩쿨대회에 나간 적이 있어요. 아마도 대회출전 가능한 나이 상한선에 딱 걸려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주 대표로 선발되어 몬트리올 전국대회에 나갔었습니다. 5등을 했구요. 그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복장도 평소처럼 입고 무대에 섰죠. 다른 출연자들 보니 준비도 많이 했고 얼마나 잘 하던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그것을 계기로 캘거리 바흐 페스티벌 콰이어 정기 연주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잭 싱어즈 콘서트 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가 또한번 주어졌구요. 알버타 음악 선생 협의회 연례 컨퍼런스에 초청되어 연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대회는 당시 제 음악인생에 큰 자극제가 되었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어요.

Q. 성악가로서는 상당히 늦은 나이에 첫 독창회를 하게 되었는데 그 계기는?
A. 가끔 한인사회 음악회에 솔로로 나간 적은 있었지만, 독창회는 처음이에요. 지금 도 독창회를 하기에는 늦은 나이니까 아마도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 독창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 지금껏 독창회를 안한 이유는 딱 하나 무대에 대한 욕심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러던 중 작년 6월에 캘거리 한인합창단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후 반주자 박현미씨(고등학교 후배)와 차 한잔 을 하게 되었어요. 당시 김하나 한인합창단 지휘자도 합석을 했었는데, 박현미씨 왈 “선배님도 더 나이들기 전에 독창회 한번 해보시죠?”라고 제안했고, “합창단이 도와주면 모를까 어디 엄두가 나겠어요.”라고 제가 말꼬리를 흐렸어요. 그런데 김하나 지휘자와 반주자가 선뜻 돕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얼떨결에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죠. 성악 전공자로서 평생 한번이라도 독창회를 갖는다는 것은 제 자신에게 큰 선물이 될꺼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나이가 부담이 되고 핑계가 되어 늘 마음으로만 생각으로만 계획하다가 시기를 놓치고 주저하며, 용기를 내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자신을 자책하고, 격려해 주지 않아서 그랬노라고 주변을 원망하며, 후회를 남기며 살아가고 계신 중년분들에게 도전할 마음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좋겠죠.

Q.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우선은 프로그램에 없는 곡을 처음 시작할 겁니다. 이후 1부에서는
프랑스 가곡, 한국 가곡과 이태리 오페라등 솔로로만 진행됩니다. 2부에서는 제가 지휘를 맡고있는 남성합창단과 한인합창단의 연합 합창단과 협연이 있구요. 이외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남성분과의 듀엣 공연이 깜짝쇼로 진행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라틴어 5개 국어로 부를 예정입니다.
예술적인 부분과 대중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이 둘 사이의 적절한 조화하 타협도 필요했구요. 그러다보니 하고 싶었던 많은 곡들 중에서 내려 놓아야 했구요. 그래서 2부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 편안하게 들으실수 있는 곡들도 많이 선곡되어 있어요.

Q.공연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신지?
A.연습 하루에 3시간씩 나머지 시간엔 음악 듣고 가사 외우며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그외 복근강화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구요.

Q.이번 공연에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A.주변에 많은 분들이 내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시고 있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우선 박현미 반주자를 꼽고 싶어요. 그는 그냥 반주자가 아니라 훌륭한 음악 코치입니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실무적으로 장소대관 프로그램 만들기, 티켓제작 포스터 제작, 티켓 판매등 대외적인 업무를 맡아주시는 분들과 금전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아울러 공연에 출연해 주시는 한인합창단, 남성합창단 그리고 기악 연주자 분들과 듀엣을 흔쾌히 맡아주신 싱어분께도 감사드려요.

공연 안내
일시 : 3월 21일(토) 오후 7시
장소 : 캘거리 다운타운 Knox Church (506 4St SW)
후원 : CN드림
티켓 예매처 : 캘거리 3개 한인식품점 (15불)

기사 등록일: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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