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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_ 약속의 땅 가나안 2편 15
나의 친구 밥(Bob)이 기르는 개는 독일산 세파드이다. 그가 개에게 들이는 정성은 자식에게 들이는 것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 개도 주인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충성스럽게 복종하고 따른다.
그런데 하루는 그 개가 밥을 먹고 있는데 개밥 그릇에 생선가시가 들어 있었다. 그것을 본 밥은 개가 그 가시를 먹다가 목에 걸릴 것을 염려하여 생선가시를 개밥 그릇에서 꺼낼려고 하는 순간 그 개가 별안간 밥을 물어 팔목과 어깨에 큰 상처를 입혔다. 개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맛있는 먹이를 주인이 빼앗으려는 줄로 오해를 한 것이다.
L.A.에 사는 최형일(가명) 목사님의 이야기다. 목사님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사로 일할 때였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최 전도사가 지난 주일 교회에서 Y권사님이 인사를 했는데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서 인사를 안 받았다는데 당장 Y권사님을 찾아 가서 사과하라는 전화였다. ‘ 그럴리가 없는데....’. 잘 생각해보니 청소년 프로그램을 구상하느라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인사를 했는지 몰랐던 것이다.
Y권사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서도 인사를 받지 않는 젊은 전도사가 괘씸하다고 오해를 한 것이다.
성경에서도 오해로 인해서 이스라엘과 암몬 족속간의 큰 싸움을 한 이야기가 역대상 19장에 기록되어 있다. 암몬 족속이란 아브라함의 조카 룻의 둘째 후손이고 첫째 딸의 후손은 모압 족속이다.
성경 역사상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 민족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을 때는 별로 없고, 적대적 관계에 있을 때가 더 많았다. 이 이야기는 암몬왕 하나스가 죽고 그 아들 하눈이 암몬왕이 되었을 때 일이다.
하나스 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왕 다윗은 하나스 왕이 살아있을 때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그 은혜의 보답으로 사자를 보내어 문상을 하게 하였다. 암몬 족속의 방백들이 암몬왕 하눈에게 말하기를 저들이 문상 온 것은 하나스 왕을 공경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땅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온 것이 아니냐고 했다.
하눈 왕은 방백들의 말을 듣고 다윗이 보낸 문상온 사자를 잡아다가 강제로 수염을 깎고 긴 예복을 정강이까지 자르고 돌려 보냈다. 한 나라를 대표한 사자의 수염을 강제로 깎고 예복을 짧게 자른 것은 모욕적 행동이고 큰 수치를 당한 것이다.
이 일은 개인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전체의 모욕과 수치인 것이다. 일이 무사하지 않을 것을 안 암몬왕 하눈은 전쟁을 준비하면서 이웃 나라에서 돈을 주고 용병까지 데려왔다. 이리하여 이스라엘과 암몬 족속간에 큰 싸움을 하게 되었고 이 전쟁에서 암몬은 이스라엘에게 패배를 하였다.
이 싸움이 시작하게 된 원인도 다윗왕의 진심을 오해한데서 시작된 것이다. 사람 사는 곳에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오해하는 일이 있게 되고 그 오해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됨을 알 수 있다. 오해없이 사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 본다.

기사 등록일: 20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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