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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 북한 아동 영양 전도사 수잔 리치 여사의 구호사업
“이 어린아이를 영접함이 나를 영접함이라”
 

영양 결핍으로 고통을 당하는 북한 어린이, 임산모를 위해 콩을 북한에 보내는 자선단체 First Steps를 설립한 수잔 리치(Susan Ritchie) 여사가 에드먼튼 한인장로교회와 한인 연합교회를 방문,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치 여사를 한인 연합교회에서 만나 보았다. 리치여사는 한국어를 한국사람보다 더 유창하게 구사하는 벽안의 숙녀로 선교사 부친을 따라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동아시아 학을 전공한 동양통으로 이화여대 동시통역 대학원을 졸업한 동시 통역사다.
2000년 캐나다 북한 수교 차 로이스 윌슨 상원의원 통역사로 북한을 방문한 여사는 북한 어린이들의 실정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북한에서 돌아온 여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2001년 9월 자선단체 First Steps를 설립해 연방정부에 등록하고 자원봉사자, 후원자들과 함께 북한 어린이 구호에 첫발을 내디뎠다.
후원자들 중에 정치단체나 정부, 대기업은 없고 개인과 교회 등의 모금과 자원봉사로 구호사업을 한다. 여기에 대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여사는 “하나님이 각 사람들 마음에 북한 어린이들을 품게 하셨다”고 말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 어린아이를 영접함이 곧 나를 영접함이라”고 하셨다.
여사의 말에 의하면 캐나다 콩이 중국의 대련을 거쳐 북한으로 선적된다. 북한은 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지역적으로 중국이 가깝지만 캐나다 콩 가격이 가격 면에서도 유리하고 품질도 우수하다고 한다. 운송비도 오타와 부근 농장에서 대련항까지 1,725달러로 오히려 밴쿠버에서 선적하는 것보다 가격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콩이 북한에 도착하면 콩을 가공할 수 있는 기계설비가 있는 어린이 식품공장에서 두유, 두부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 콩나물 된장 등은 퍼스트 스텝에서 고아원으로 직접 보내는 콩으로 생산한다. 리치 여사는 현재 콩 우유 제조시설은 20군데 있다고 한다. 또한 식료공장들에서는 직접 콩을 재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이유식을 보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잘 모르고 이유식은 깨끗한 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유식보다는 다른 식품을 찾아 기도 중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콩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궁금한 점이 북한으로 보내진 콩이 군량미로 쓰이지 않는가, 특권층 자녀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게 아닌가라는 점인데 이에 대해 여사는 “당국(정부)의 허가를 얻어 지방의 고아원과 탁아소를 직접 방문해 어린아이들에게 공급한다”면서 “특권층 자녀들은 평양에 거주하는데 콩 제품은 지방의 아이들에게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2012년 영양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0월-59개월 평양 어린이들도 영양실조율이 19.6%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의 아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한다. 2001년 퍼스트 스텝사가 처음 북한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의 어린이 만성 영양실조 비율이42%에서 지금은 28%로 줄어 들었다. 5세 미만 어린이는 180만 이다. 영양 공급대상은 고아원의 경우 유아에서 17세까지이고 육아원 [0-5세]애육원 [6,7세] 초, 중등 학원 어린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한다. 북한 당국으로부터 해당 지역 어린이들 영양상태가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게 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여 어린이를 돕는다.
예를 들면 남포시 어린이들 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는 북한 당국의 보고가 있어 올해부터는 강원도 문천시 로 대상을 확대했다.
리치 여사는 좀더 많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구호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여사의 구호사업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또한 통일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리: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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