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글학교는 지난 3월 10일(금) 김상임 교사의 사회로 개최된 「제21회 총영사상 우리말 잘하기 대회」에서 ‘아마존에서 살아남기’를 발표한 태극반 한장희 군과 ‘오! 캐나다’라는 제목으로 말한 이소피아 양이 대회 최고상인 총영사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제작한 김건 총영사의 상장과 부상이 수여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말 잘하기에 나선 26명의 학생들이 매우 다양한 주제와 학생다움이 묻어나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준비와 발표과정들이 지대한 학습 효과를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였으며 모국어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결실의 기회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마다 우리말의 어휘를 적절히 구사하고 감정을 잘 표현하는 모습은 학부모들을 감탄케 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훨씬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발표도중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발표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발표도중 노래와 춤을 선사한 학생, 꿀벌옷을 입고 등장한 학생 등은 보는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하였다.
남자 총영사상을 차지한 한장희군은 아마존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며 중간중간 질문을 곁들여 청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여자 총영사상을 받은 이소피아양은 캐나다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내용들을 침착하고 위트 있게 잘 이야기하여 방청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총영사상을 수상한 학생들 외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휘들을 침착하게 잘 표현하였으며 바른 자세로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내년 말하기대회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대회 수상자들의 명단과 발표제목은 다음과 같다.
▲총영사상: 한장희(태극반)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이소피아(태극반) ‘오! 캐나다’
▲최우수상: 오세빈(무궁반) ‘그리운 한국’, 김율(무궁반) ‘내가 한국말을 배우는 이유’
▲우수상: 노윤영(만세반) ‘떡국’, 오세아(나라반) ‘한글’, 홍유진(나라반) ‘여행’, 김예나(태극반) ‘꿀벌’,
▲장려상: 변하준(우리반) ‘가족’, 김민지(태극반) ‘한국어를 더 열심히!’, 정윤혜(만세반) ‘한국 방문’, 박신욱(만세반) ‘우리 엄마 아빠’, 김지아(만세반) ‘나의 유치(아기 이)’, 김지오(유치 2반) ‘즐거운 과학’, 박예찬(나라반) ‘나의 꿈’
▲발표상: 강민우(만세반) ‘나는 눈이 좋아요’, 노휘영(세종반) ‘한복’, 백민준(태극반) ‘나의 꿈’
▲우수 발음상: 장윤지(나라반) ‘이름’, ▲바른 태도상: 박세나(우리반) ‘내가 좋아하는 활동’, 손혜림(태극반) ‘봄’, ▲우수 내용상: 박예은(나라반) ‘우리가족’, ▲바른 생각상: 이유나(태극반) ‘우리가족’, ▲인기상: 주서연(나라반) ‘나의 꿈’, ▲이야기 구성상: 이호원(우리반) ‘우리가족’, ▲창의력상: 박리나(나라반) ‘내가 좋아하는 동물’, ▲찬조무대: 김요셉(태극반) ‘참 고마운 한글학교’
(기사 제공 :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