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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뜨셨네요!
 
“아빠~, 뜨셨네요!”
운영자님께서 보내주신 CN드림을 보고, 둘째 아들이 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뜨긴 뜬것 같네요.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온 세월이 벌써 1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CN드림에 글을 올린게 2002년 11월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CN드림에 올린 글이 60개가 넘네요.

CN드림을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게 저에게는 큰 행운이였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좋게 읽어주신 여러분들 때문에 글을 쓸 용기가 생겼고, 지나간 일들을 돌아볼 수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습니다.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김민식 운영자님께 성탄절에 찍었던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신문에 올려도 되냐는 글이 왔습니다. 저는 사랑방 이야기에 조그마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뒷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올라왔더군요. 얼굴이 뜨끈뜨끈했졌습니다.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저에게는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제일 아름다운 여자는 머리 속에 상상하는 여자다” 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아름다운 상상으로 그린 여자를 막상 현실에서 만나보면 “에이~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를 실지로 알지는 못하고 제 글을 통해서 저를 나름대로 상상하셨을텐데… 실제로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 같지 못해서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사진도 CN드림의 뒷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리고 했으니, 저의 본명을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본명은 “노남석”입니다. 여기 저기 수소문해 보시면 알만한 사람일텐데… “에이~ 싸나이 글은 그럴듯하게 썼던데, 겨우 요런 사람이였어?”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렇다고 더 이상 숨기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더 많은 상상을 하시면, 나중에 더 많은 실망을 하실 것 같아서 이젠 제 모습과 제 이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제가 쓰는 많은 글들을 반성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후회스러웠던 이야기를 쓰면서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능하면 다시 후회할 일을 하지 말자” 다짐을 합니다. 혹시… 정말 혹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된다면 하고 바라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귀한 기회를 주신 CN드림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부족한 글들을 읽어주시고 함께 공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집 앞 마당에 심어 논 튜립의 싹이 어린 아이 손가락만 하게 나왔습니다. 멀게만 생각되었던 봄이 오긴 올려나 봅니다. 새 봄과 함께 여러분 모두에게 봄처럼 훈훈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빕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토론토에서 어진이, 노남석 드림

기사 등록일: 200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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