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복의 근원
Internet에서 만나 알게 된 친구가 Vancouver로 사업체를 찾아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정들었던 토론토를 떠나면서 심난해 하기에 썼던 글입니다.
===============================================================

00님, 비지네스를 거의 확정지으셨다구요?
새로 시작하는 사업 계획이랑, 이사할 계획이랑, 여러가지 생각해야 할게 많겠군요. 그러나 그 것은 가슴 설레이는 일이지, 걱정하며 심난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2년 가까이 살았던 곳을 떠난다는 것 쉽지 않지요. 더욱이 아이들의 학교와 친구들, 주위의 친한 이웃들, 모두 놓고 떠날수 없는 아쉬움이 참 많지요. 게다가 앞날에 대한 두려움! 00님, 그렇지만 저는 00님께 기쁘고 희망찬 즐거운 마음으로 떠날 준비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0님도 성당에 다니시니까,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잘 아시지요? 저는 아브라함이 “이민의 시조”라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은 어느 날 갑자기 잘 살고 있는 곳에서 보따리를 싸가지고 가나안으로 떠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참 심난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것이 있습니다.

“네가 내 말을 듣고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서 가나안으로 가면, 내가 네게 복을 줄 것이며, 너로 하여금 복의 근원이 되게 해 주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대목에서 “너를 복의 근원이 되게 해 주겠다”라는 대목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만 복을 받는게 아니고, 아브라함을 통해서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00님, 이 얼마나 신나는 축복입니까?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복을 받는다!”

00님,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세요. 그리고 떠나세요. 그 곳에 가셔서 열심히 사세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 부터
“00아, 우린 너의 가족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몰라! 너의 가족이 이 곳에 안 왔으면 어떻게 할뻔 했니!”라는 이야기를 듣으시길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떠나기 힘든 고향을 떠나서 약속의 땅으로 간 것처럼, 00님 가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고 약속이라고 믿으시고 떠나세요.

그 곳에 가셔서 복의 근원이 되세요. 00님의 가족들을 통해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복을 받는 삶을 살게 하세요. 저희들과 저희들의 자녀들 모두가 처해 있는 곳에서 복의 근원이 되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희들의 이민의 삶을 통해서 카나다가 복을 받는 곳에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가만있자~~ 지금 제가 설교를 하고 있는 건가요? ㅎㅎㅎ
00님께 짤막하게 한 마디한다는게 기니긴 설교가 됐네요. 이래서 나이들면 입단속을 잘 해야하는데… 손가락 단속이 안되네요.
00님, 잘 하실 겁니다. 복 받으시고 또 복의 근원이 되실겁니다.
저도 00님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 드릴게요.


이민의 삶에서 사귄 친구 어진이가

기사 등록일: 2005-01-03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앨버타 집값 내년까지 15% 급..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상환 ..
  로블로 불매운동 전국적으로 확산..
  에드먼튼 건설현장 총격 2명 사..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해외근로자 취업허가 중간 임금 ..
  앨버타 신규 이주자 급증에 실업..
  앨버타 주민, 부채에 둔감해진다..
  연방치과보험, 치료할 의사 없어..
댓글 달린 뉴스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기자수첩>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1
  캐나다 무역흑자폭 한달새 두 배.. +1
  캐나다 동부 여행-네 번째 일지.. +1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