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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_이유식 컬럼 12
지난달 나의 컬럼의 주제는 ‘인연’이었다. 인연의 두갈래 길에서 우리인생이 번뇌하며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인연의 굴레는 행복을 찾으려는 인간본능의 욕구에서 파생되리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힘이 들고 허허로운 생존이 연속될 때 아름다운 여자의 좁은 어깨가 나의 가슴에 기대어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한다면 어떨까? 나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나를 명상하리라. 또한 인생여로에 가끔 험난한 길이 있고 걸어갈 길이 너무 멀어질 때 누구에겐가 나의 모든 것을 내 맡기고 싶은 충동을 어찌할까? 또한 남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는 없다고 해도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마주보고 앉아 티없이 웃어줄 수 있는 님이 있다면 어떨까? 우연 속에서 서로를 비켜가는 듯한 생존에서도 낯이 설다 해도 서로를 아끼며 이해할 수 있는 벗이 있다면 아름다운 눈물은 남아있는 생존에 빛을 보이리라. 사람이 살아 간다는 것이 영원치 않음을 알기에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숙명적인 일상인의 테두리에서 가끔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발길에 채이는 돌덩이를 보며 따뜻한 눈물 한방울 흘릴 수 있다면 이도 뜻있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여유로운 마음은 바람처럼 허허로운 생활에서 화살같이 날아가는 나이테를 만지는 것이 우리네 살아가는 인생살이 이거늘 주어진 인연을 아름답게 간직하지 못하며 허탈과 불만 속에 서로가 서로를 질시하며 등을 지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사람냄새는 바람처럼 불어가고 구름처럼 떠돌다가 구름처럼 떠나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또한 행복이란 무엇을 말함일까? 나는 행복이란 부족한 곳에서 만족을 찾는 생존의 행위라는 생각을 해본다. 즉, 나 자신이 살아감에 있어서 만족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먹든 무엇을 입든 어떤 일을 하든 이상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랑을 논한다면 이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 또한 불행이란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결핍감이 우리의 생활을 압박하기 때문에 우리를 괴롭힌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즉, 다른 사람 상대방과 비교했을 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결핍감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다. 나는 여기에서 행복이란 첫째,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듯한 생활에서 만족을 찾을 때 둘째, 세상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기에 무엇인가 부족할 때 부족한 만큼의 그 무엇을 찾으려 할 때 셋째, 자기자신이 만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나 세상사람들은 그 반대로 알아주지 않을 때 알아달라고 노력할 때 등등을 생각해 본다. 이에 최근 나의 詩作 인연이 있었기에 인연은 이별을 잉태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이별이란 시 한편을 소개한다. 영원히 잊어야 할 사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사람/ 이별은 언제나 기다림의 꽃을 피우고/ 앙상한 나목의 나뭇가지/ 그리움으로 휘청인다./ 바람으로 불어온다./ 침몰하는 적막속에/ 용광로 속에서 불타는/ 이름하나 부둥켜 안고/ 얼마의 시련을 겪어야/ 너의 모습 지워버릴 수 있을까./ 얼마의 그리움을 삭혀야/ 봄 하늘에 꽃이 피어날까./ 이별은/ 이별은/ 독약보다 아름다운 사랑인가./ 흘리면/ 흘릴수록/ 흘러 내리는 눈물인가 봐./ 생존하는 모든 것/ 다시 못 오는 길/ 서둘러 떠나는데… 이 작품은 인연에서 얻은 인간관계가 영원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알기에 이별이라는 쓰라림을 노래한 것이다. 플라톤은 적당히 모자란 가운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나날의 삶 속에서 행복이 있다고 했다. 이렇듯 인연에서 행복으로 이어지고 행복에서 이별로 이어지는 인생의 파노라마는 행복이란 조건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되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인식할 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신비의 영약이라는 생각이다. 즉, 행복이란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가짐에서 우러난다는 생각이다. 또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기에 행복을 느끼리라. 이에 ‘괴테’는 하늘에는 별이 있어서 아름답고 땅에는 꽃이 있어서 아름답고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어서 아름답다 했다.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인류는 이 사랑이란 추상적인 뜻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살아가고 있는가. 인류역사는 사랑을 먹고 살아야 되는데 사랑이 메말라가니 서로가 서로를 질시하며 죽고 죽이고 있지 않는가. 이에 나는 허무한 생존과 질식할 것만 같은 현실에서 인연에서 행복으로 행복에서 이별로 이별이 있기에 지고지순한 눈물이 흐른다는 생각이다. 가끔은 나 자신도 질책하며 겸허히 옷깃을 여미려 노력하지만 혹자는 자기의 주관에 의해서 남의 인격을 매도 하거나 자기주장과 얇팍한 지식이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냥 남을 힐난하며 날뛰는 소인배들을 볼 때는 서글퍼질 때가 있다. 다같이 좋은 인연을 같고 행복한 생존을 영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오늘도 돈키호테 같은 망상을 삼키며 이방의 뒤안길을 서성이고 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4/29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5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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