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당신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작품
어느 교회 게시판에 올라 온 “당신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작품”이란 글을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이 진흙을 빚어서 그릇을 만드셨는데 아주 못생긴 그릇을 만드셨습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둥이에 유난히도 넓은 손잡이! 그릇은 토기장이가 왜 자기를 그런 모습으로 빚었는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속이상했습니다. 토기장이는 그릇을 품에 앉고 어디론가 뛰어갔습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이었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가난한 농부에게 팔려고 했어도 이런 모양으로 만든 토기장이가 생각할수록 미웠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농부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릇은 너무나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농부는 농사일을 하다가 두 손이 잘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하게 생긴 그릇을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토기장이는 이 사실을 알고 농부를 위해 손이 아닌 팔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릇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농부에게 토기장이가 말했습니다. “이 그릇은 나의 최고의 작품입니다” 못생긴 그릇은 그때서야 자기가 “토기장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최고의 작품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몰골도 그렇고... 능력도 그렇고... 마음 씀씀이도 그렇고… 내가 최고의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직까지 나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곳이 없었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좀 더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솔직히 이야기 하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필요로 하는 곳이 나타 날까 봐 겁이 나서 도망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귀찮차나요. 나 하나 살기도 바쁜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편히 살고 싶은데... 최고의 작품이 되면 머리가 지근거릴 것 같습니다. 그냥 별 볼 일없는 작품으로 사는게 휠씬 더 좋고 편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난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작품이기를 거부하거나 포기하는 건데… 좀 고민스럽네요. 세월은 자꾸 흘러가는데…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너는 역시 나의 최고의 작품이였어!"라는 말을 하나님께로 부터 들을 수 있을런지...

기사 등록일: 2003-07-24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앨버타 집값 내년까지 15% 급..
  고공행진하는 캘거리 렌트비 - ..
  캘거리 교육청, 개기일식 중 학..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상환 ..
  앨버타 유입 인구로 캘거리 시장..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캐나다 첫 금리인하 6월 ‘유력..
  로블로 불매운동 전국적으로 확산..
  에드먼튼 건설현장 총격 2명 사..
  해외근로자 취업허가 중간 임금 ..
댓글 달린 뉴스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기자수첩>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1
  캐나다 무역흑자폭 한달새 두 배.. +1
  캐나다 동부 여행-네 번째 일지.. +1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