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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들의 송연(送宴)_운계 박 충선 (캘거리 문협)
 
또아리 틀고 앉아
두툼한 돋보기 넘어로
서로 비스므리 낡은 꼰대들이
수다를 떨며 은근히
퇴색해 버린 과거를 과시하건만

효용가치 더 없고
소외 당하는 세상 서러워
텁텁한 탁주 한 사발에
보이지 않는 눈물 섞어 주거니 받거니
서산에 해 기우는 줄 모르고

통곡소리 멎은 적막의 고요
하늘로 가까이 가고 있건만
아는지 모르는지
태우고 떠날 영구차 소리없이 다가오련만
언저리에 떨어지는 주절 주절

시나브로 찾아드는 망각
시름 시름 이끼 끼듯 녹스는 육신
그래도 기다리고 싶고
그래도 보고 싶고
사별 전에 손 잡고 싶은
인연들이 왜 그리 멀리 있는지

자손에게 물려 줄 유산과 유훈은
본 받고 싶은 초상이 되었으면 하다만
내 몸의 질병 내 마음의 아픔이
그들의 짐이 안되었으면
깔고 앉았던 돗자리 접어 들고 떠나면
바람 불면 뒹구는 낙엽처럼 가끔은 찾아 오리

기사 등록일: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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