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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gillivray creek에서 _신금재 (캘거리 문협)
빙하가 만든 계곡 사이로
걸어가면
태고의 향이 이끼로 피어난다
멈춘 듯 서있는 전나무 아래
푸른 이끼 꽃 피울 때
전설이 달려와
우리의 잠든 귀를 깨우고
바람이 스친 얼굴
얼음물에 발을 씻으며
달려온 세월이
저만큼 웃고 있는데
돌아다보는 너덜 바위
걸어온 세월이 누추하여도
견딜만하였다
*너덜--돌이 많이 흩어져 깔려 있는
비탈
기사 등록일: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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