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볼수있는 길만 걸어왔고 걸어 갈 헤어져 허름한 신발 어디에 벗어 놓고 맨발로 걸어 볼까나
너의 외로움 속으로 발돋음하여 소리없이 들어가 고독의 벽 한 모퉁이 허물어 창을 내어 바람의 노래를 듣게 하고파
너의 서러움 속으로 기척없이 들어가 흐르는 눈물 온 몸으로 받아내며 마음의 창에 하얗게 서린 찬 서리 따스한 입김으로 녹여 내고파
너의 갈등 속으로 밝은 촛불 들고 들어가 어찌할줄 모르는 방황의 지점에 선택할수 있도록 진리의 촛불로 이정표를 세워 주고파
너의 좌절과 포기 속으로 외치며 흔들어 깨우며 들어가 너의 삶에 널브러진 감사의 조각 찾아주며 희망의 꿈 별처럼 걸려 있음을 눈 들어 보라고 가르켜 주고파
너가 찾은 웃음 속으로 춤추듯 들어가 웃음의 향기를 나비 등에 실어 웃음 잃은 이들에게 전염시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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