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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취업과 영주권 - 현실과 대안 _ 한우드 이민칼럼 (171)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취업 단계를 거쳐야만 합니다. 거의 모든 영주권 프로그램이 job offer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취업단계를 거치지 않고 학력, 경력 등 주요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영주권을 받아 랜딩하는 ‘독립이민’이라는 명칭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Express Entry 시스템내에서 Federal Skilled Worker라는 명칭하에 여전히 캐나다영주권 제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제 고용주와의 연결없이 충분한 점수를 받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캐나다 대도시에는 “Taxi driving doctor” “Food serving engineer” 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의사출신 이민자가 생계를 위해 택시운전을 하거나 고국에서 엔지니어였던 분들이 캐나다에서는 우선 식당 비숙련직으로 일하는 경우입니다.

현 자유당 이전 10년간 집권했던 보수당 정치인들은 위와 같은 현상을 빗대어 역대 정권의 이민정책을 비판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특정 지역과 산업별로 실업률과 구인란이 공존하는 이른 바 “mismatching” 현상도 나타나는데 이는 집권당이 누구냐와 무관하게 늘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원인

랜딩후 새로운 땅에 적응해 가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관찰하면 결국은 자기 분야를 찾아가더라는 보도기사도 가끔 눈에 띄기는 합니다. 하지만 고학력 전문기술을 가진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초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민자들이 캐나다 영주권을 위해 자신의 전문성을 포기한 채 서비스분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비숙련직으로 일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까요?

어느 정도는 불가피한 일로 보입니다. 의료, 법률, 엔지니어링, 교직 등 거의 모든 전문분야나 자격증제도가 시행되는 ‘regulated job’들에 대해서는 캐나다외 국가에서 받은 자격증을 평가해 인정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분야 업계나 관련기관에서 요구하는 절차와 요건을 맞추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서 경력입증 자체의 어려움에 더해 잘 드러나지 않는 진입장벽이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방안

취업이 영주권 신청의 한 조건이든 영주권 이후의 필요에 의한 것이던 간에 새로운 사회에서 자신의 배경과 적성등을 감안해 만족스런 포지션과 고용주를 찾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우기 영주권취득 전후의 시기는 newcomer로서 그 어려움은 더합니다. 아주 운이 좋거나 실력이 남달리 뛰어난 분들이야 예외로 볼 수 밖에 없고 대다수 평범한 이민신청인들은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할까요?

마음가짐
나무도 새로운 땅에 옮겨지면 뿌리를 내리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고 힘든 시기를 겪어야 합니다. 이민자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도전에 따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동안 어려움을 견디고 참아내는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정보
올바른 정보원에 접근해야 소모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음은 당연합니다. 관련 정부기관과 취업정보제공기관을 직접 찾아가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정보를 얻기를 바랍니다. 신뢰성과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자주 방문해야 새롭게 올라오는 취업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구직활동
캐나다내에서 통용되는 스타일의 이력서와 커버레타를 작성해 고용주에게 지속적으로 보내고, 인터뷰예행연습도 꼭 필요합니다. 많은 고용주들이 대면인터뷰이전에 전화인터뷰를 선호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믿을만한 인력알선업체에 의뢰해 도움을 받는 것도 권할만하며, 한편 많은 신규채용이 내부자 정보를 통해 이루어 지므로 가능하다면 취업을 희망하는 업체 직원이나 관련자들과의 직간접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Career Change
일시적으로든 혹은 장기적으로든 자신의 희망과 배경을 접어두고 과감히 경력을 바꾸거나 낮추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는 각종 의료장비를 다루는 관련기술을 습득해 우선 의료기술자로 취업할 수 있고, IT전문가는 네트워크설치기술자로, 엔지니어는 각종 산업기능직(Trades) 과정을 거쳐 관련 직종에 보다 수월하게 취업할 수 있습니다.

소자본 창업
취업만이 유일한 길일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매입하거나 창업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대도시를 벗어난 외곽지역이나 신규개발지역의 경우 사업체간 경쟁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성실하게 사업에 전념하면 새로운 사회로의 안착이 가능합니다. (2017.4.15)

본 칼럼은 법적 자문이 아닙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를 감안해 이해하시기 바라며, 보다 상세한 내용과 자문이 필요하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최장주
캐나다정부공인 이민컨설턴트
welcome@hanwood.ca
(800) 385-3966

기사 등록일: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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