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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문재인 승리는 국민 축제, 신임 대통령 당선을 축하 하면서 _ 글 : 이고웅 (에드먼튼)
 
헌정사상 유례없는 탄핵으로 실시된 대통령 보궐 선거에서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수퍼문'이 떠 올라 삼천리 강산을 환하게 비추면서 화려하게 대통령 권좌에 오르게  되었다. 문재인 후보는 연설 때마다  "국민 통합"을 강조한 만큼 재임기간 동안 국민들은 그의 통치력에 많은 기대를 걸 것이다.
이번 대선에는 사상 유례없는 15명의 후보가 난립하여 무명지인들이 다수를 이루었다. 전례가 없는 다자 구도로 이루어져 여느 때 보다 선거전은 치열했고, 열기는  뜨거웠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이므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도중에 사퇴하는 후보도 있어 3억의 기탁금을  국가에 헌납하는 사례도 둘이나 있었다. 차라리 그 돈을 불우한 이를 위해 쓰였다 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후보들 중에는 참으로 듣기도 민망하고 입에 담기도 추악한 전력이 속속 들어났다. 돼지흥분제를 이용해 성 범죄를 모의한 자도 있었으니 차마 입에서 말을 꺼내기도 흉칙스럽다. 기독교 성경에서 돼지는 부정한 짐승으로 묘사되고 있다. 돼지에게나 사용되는 약물을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면서까지 여성에게 복용시키려고 공모하였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당선  안되었기에 그나마 국격이 국제사회에서 숨쉴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윤리관이 무너진 사회라지만 얼굴에 탈을 쓰고 나와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 하겠다며 막말을 설치더니 그의 말대로 배배 꼬이고 말았다. 그의 득표율은 24%에 그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기업 총수 수십 명을 청와대에 도열시켜 놓은 위세가 당당하던, 그 뿌리에서 나온 정당의 지지율에 76% 국민들은 씁씁함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사례들이 여럿 있었다. 첫째는 여러 번에 걸친  "TV 토론"이다. 경선에서부터 본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토론이 이어졌다. 치열한 공방전에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국민의 검증이 요구 된다고는 하나, 과거에 검증된 것들을 재탕 삼탕씩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토론문화인가? 하고 실망할 때가 많았다. 때때로 정책 대결에서 비전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공감을 충분히 끌어냈다고 믿기는 어렵다. 사안에 따라 상대를 음해하고 흡집내기에 바빴다. 욕설, 독설, 막말에 최악의 선거라는 국민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높은 이번 선거에서 숱한 화제와 많은 억측을 낳았다. 흥미로운 점은 네거티브 공세가 일찌감치 빛을 잃으면서 먹혀들 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세가 무슨 죄인가? 치밀한 검증은 문재인 후보에게만 혹독했다. 그에게 시시콜콜한 질문이 쏟아져 집중 공격이 이어졌지만 문재인은 잘 버티어 냈다. 뿐만 아니라 선거 철만 되면 고질병이 도져, "북풍"이 몰아친다. 하지만 종북몰이 북풍한설이 몰아쳐도 든든한 바람막이. 文(문)풍지를 뚫지는 못했다. 工作(공작)새가 송사리를 미끼로 文(문)어를 낚으려 하였지만 되레 광할한 文(문)어발에 감기고 말았다. 
지금은 50~60년 전 반공을 도구로 삼아 독재권력에 휘 눌려 주눅들린 국민이 아니다. 눈을 가리고 입을 막은 그런 시절이 아니라, 성숙해진 민주주의 기틀아래, 지혜롭게 행동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해도 시대가 허용하지 않는다. 그 뿐인가? 신종 바람몰이가 또 일어났다. 선거 7일 남겨놓고 '海(해)풍-해수부’이 몰아친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세월호 인양 지연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황당한 뉴스였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호재라도 만났다는 듯, 바람아! 불어라~~ 하고 選(선)풍기를 틀어 댔으나 '海(해)풍'은 육지로 상륙하지 못했다. 해수부의 말단 직원의 농단으로 '海(해)풍'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문재인의 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연대니, 연정이니, 연합이니 내세워 反(반)문, 比(비)문의 틀을 짜서 아예 폐文(문)을 시키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지만 정작 청와대로 들어가는 대文(문)을 막지를 못했다. 색깔로 재단하고, 안보로 위협하고, 가족에게 상처 주는 저주의 화살은 문재인에게 선거 내내 멈추지 않았다.  국민 속에 관제 빨갱이는 있을지 몰라도 종북이나 자생 빨갱이는 한 사람도 없다고 본다. 바라건대 이념 대결 에서 오는 지긋 지긋한 색깔 논쟁과 종북 놀음에 국민들은 매혹되지 말자. 
극우 세력이 몰아세운 빨갱이 문재인은 선거유세에 가는 곳마다 인산 인해를 이루었고, 인파에 둘러 쌓여 그야말로  文(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나는 문재인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문재인은 청렴성에 인간미가 흐른다. 정체성이 선명하고 진정성에 흔들림이 없다. 그의 일관된 행동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인품에 호감이 가고, 군인시절에  찍은 한 장 사진 속의 늠름한 모습은 국방에 더 든든한 믿음이 갔다.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안보를 말할 수 있냐고 상대를 호통칠 만도 하다. 그래서 국민들은 그에게서 안보는 믿어도 된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국정운영에 경험은 그에게는 큰 자산이다. 청와대에서, 국회에서, 정당에서 쌓은 화려한 이력이 그를 잘 말해주고 있다. 
두 번째 사례는 "가짜 뉴스"가 선거판을 흔드는 신종 범죄가 등장한 것이다. 자고 나면 가짜 뉴스가 터져 나왔다. 나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밤새 안녕하지를 못했다. 어떤 돌발 변수가 악재로 작용할지 노심초사 했기 때문이. 하지만  아무리 가짜 뉴스가  판세를 뒤 엎으려고 끊임없이 출몰하지만 국민들은.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았다.
세 번째로 선거사상 기록 될만한 것은 또 있었다. 박근혜 몰락으로 3개의 보수 정당이 출현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바른 정당, 적폐 청산의 새누리 당이다. 바른정당 유승민은 혼자서 외로운 싸움이었지만 많은 국민으로 부 터 응원의 박수에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유승민에게 마음속으로 후원하고 있다. 그는 남의 슬픔을 알고 눈물을 닦아줄 줄 아는 진실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를 배신자로 매도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는 배신이 아니라 소신을 지킨 것이다. 박근혜는 지금 영어의 몸이 되었다. 현 상황이.잘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 새 정부가 들어섰다. 문재인 정부도 아니요 민주당 정부도 아닌 오직 국민통합 정부로 태어나야 한다. 남북이 화해하고 동서가 화합하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재임 동안 모든 과정을 통해서 탁월한 국정수행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_편집부) 

기사 등록일: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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