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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은퇴준비: 개인연금 _ 박찬중의 금융상식 61
 
일본은 전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지 10년째라고 합니다. 연 20만명이 줄고 있고 30년 뒤면 1억명 인구도 무너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전국에 빈집이 820만 채이고 노부모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일년에 10만명이라고 합니다.
일본정부는 올 11월부터 부족한 간병인력 1만명을 베트남에 요청했고 고령화에 따른 간병인프라를 확충하는데만 연간 5천억엔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신조어 ‘Japanification’은 일본의 고령화, 저성장, 물가하락 현상이 서구사회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경제활동인구의 부족과 생산성 저하, 내수침체, 복지지출 확대 등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 100세 시대에는 정부의 공공부채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공적연금 외에 각 개인의 합리적인 노후준비가 요구됩니다.

캐나다의 사적연금(개인연금)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세부적인 선택의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정해진 기간만 받는 확정연금과 평생 받는 종신연금, 바로 받는 단기연금과 나중에 받는 장기연금, 목돈을 돌려받는 연금저축(펀드)과 소멸성 연금보험, 절세연금과 일반연금, 수익률이 고정된 고정연금과 투자수익률에 연동되는 변동연금, 일반유니버셜과 변액유니버셜 등 다양한 형태의 연금이 존재합니다.
부동산 등 고정자산은 많은데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부족해서 자산가들이 많이 활용하는 즉시연금은 가입하는 즉시 다음 달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방식에 따라 확정형, 종신형, 상속형으로 나누어지는데 확정연금은 일정한 기간 동안만 수령하는 연금으로 10년, 20년 등 수령기간을 가입자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연금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기간보다 오래 살면 연금이 중단되므로 연금을 많이 받더라도 장수리스크가 있습니다. 보통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보증기간 안에 사망 시에는 지정된 수혜자가 대신 수령하게 됩니다. 종신연금은 사망 시까지 연금을 지급받는 형태로 보험사의 평균수명 통계치에 근거하여 지급액이 계산됩니다.
오래 살수록 연금을 많이 받아 유리하지만 조기사망 시 불리하며 중도해지에 제한이 있고 사망 시에는 지급이 중단되는데 보증기간 안에 사망한 경우에는 다른 수혜자가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즉시연금은 부부가 함께 가입할 수 있으며 확정연금과 종신연금의 장점을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자만 받다가 사망 시 원금을 상속하는 상속연금, 물가상승에 따라 연금도 늘어나는 인덱스연금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초기 연금수령액이 많은 순서대로 분류하자면 확정연금> 종신연금> 상속연금 순인데 확정연금이더라도 보증기간이 길면 연금수령액이 오히려 종신연금보다도 적어질 수 있고 남겨진 배우자까지 감안한다면 부부 종신연금이 무난합니다.
배우자나 자녀에게 거액의 유산을 부동산이나 현금 형태로 상속하기 보다는 연금보험으로 상속하시면 남겨진 가족의 생활비도 해결되고 탕진할 염려도 없으며 절세와 함께 사후에도 장기간 자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종신연금은 평생 소득을 보장해 주지만 사후에 원금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채권이나 정기예금과 같이 이자만 받고 원금을 보전하기 원하시면 연금의 일부로 원금에 해당하는 생명보험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연금소득은 이자소득에 비해 세후 실수령액이 높아 보험료(T100)를 감안하더라도 더 많은 금액을 받고 세후자금으로 구입한 연금에 대해서는 수익과 성장분에 대해서만 과세가 됩니다.
보통 연금은 초기 이자비중이 높아서 세율이 높은 분들은 원금과 이자비중을 균등하게 하기 위해 지정연금(Prescribed Annuity)을 활용하시면 절세에 도움이 됩니다.
매월 고정된 이자율로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연금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매년 연금이 늘지 않으면 생활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꾸준한 현금흐름과 함께 물가상승을 초과하는 수익이 필요한 은퇴자들에게는 즉시연금과 함께 안정적인 채권형 월배당펀드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채권형 월배당펀드는 고객이 원하는 일정금액을 매월 연금형태로 지급할 수도 있고 원금을 지키기 위해 운용사의 투자수익만 배당형태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의 대량퇴직과 맞물려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2007년에는 규모가 35조엔을 넘어서서 펀드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아주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저금리 시대에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선진국 국채에 투자하다가 나중에는 신흥국과 투기등급 국채까지 대상이 확대되었는데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시장의 변동성 위험보다도 무전장수(無錢長壽)에 대한 기피현상이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캐나다의 한 전문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연금펀드는 매월 고정된 현금흐름과 매년 물가상승을 감안한 연금증액과 천 번이 넘는 시뮬레이션을 거쳐 생전에 연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는데 70세 노인이 1밀리언을 맡겼을 경우 연 $51,500의 연금이 지급되고 매년 연금수령액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연금이 고갈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의 출생연도에 따라 다양하게 시리즈가 출시되어 있는데 부채중심의 투자(LDI)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며 다양한 채권에 투자되지만 리스크를 제거한 형태로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델을 이용한 연금기관들은 온타리오 교직원연금부터 HOOPP, TTC, IBM, Verizon, GM, Ford, UPS, FedEx, CBC라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시장변동에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목돈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은 절세형 인출방식인 SWP를 이용하여 세전 1만불 인출을 가정할 경우 세후수령액이 $9,905으로 절세효과가 뛰어납니다 (최고세율 가정: 지정연금은 $9,400, 배당수입은 $7,500, 이자수입은 $6,000).

임대부동산 외에도 매월 소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투자수단들이 있는데 연금은 실물자산 직접투자가 아닌 금융자산을 활용하는 이유는 저축, 예금, 채권, 주식, 부동산, 귀금속, 원유, 특정 업종, 국가, 지역 등 자산선택의 제한이 없고 유동성이 뛰어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며 일반적인 월배당형 펀드 외에도 부동산투자신탁(REITs), 에너지 투자신탁(Royal Trust), 소득신탁(Income Trust) 등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과 함께 지속적인 자산증식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투자하실 때 배당률만이 아닌 투자수익률을 함께 고려하셔야 하고 과거실적과 장기전망을 반드시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원금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원금이 보장되고 오를 때마다 재설정되는 뮤추얼펀드나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원금이 보장되는 연금펀드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정한 기간(통상 15년)이 경과하거나 사망 시에 원금이 보장되며 시장가격이 올랐을 때 원금을 재설정하는 기능이 있고 평생 일정한 지급률(4~7%)을 보장하는데 사망 시에는 생명보험과 같이 비과세로 유가족에게 상속되며 보험사가 도산하더라도 Assuris를 통해 85%까지 보장됩니다. 은행이 CDIC를 통해 파산 시 10만불까지만 보장하는 데 비해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보험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세계적인 대형보험사들이 많습니다).

과거 IT 버블붕괴와 금융위기와 같은 폭락장에서는 자산가치 하락과 함께 현금흐름도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보장성 연금펀드를 잘 활용하시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노후수입원으로 삼으실 수 있습니다. 연금펀드는 보장내역과 수익률이 다양하므로 구체적인 연금선택은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청지기 자산관리
403-863-8580
chjoong@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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