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발표된 2018년 앨버타주정부이민(AINP) 변경안은 많은 분들로 하여금 또다시 큰 혼선과 궁금증을 갖게 합니다. 자고 나면 어딘가 바뀌어 있는 것이 이민 관련 제도며 규정이고, AINP가 변경될 것임은 이미 예고되어 온 바이지만, 막상 변경안이 발표되자 기존 규정에 익숙해 있고 이를 기반으로 이민을 준비하던 분들로서는 심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변경안이 시행되면 가장 큰 상실을 겪을 분들은 아무래도 앨버타 내외 대학졸업 후 Post-Grad Work Permit 소지 상태에서 취업 중이거나 취업 예정인 분들일 것입니다. 또한 배우자 오픈 워크퍼밋 소지자 역시 마찬가지 상황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변경안에서는 위 두가지 비자를 “valid work permit”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확인한 바 이들 2종의 워크퍼밋 소지자들은 향후 신설될 Alberta Express Entry Stream 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영어, 학력, 경력 등에서 높은 수준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내년 변경안에서 주목할 점은 경력인정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까지는 많은 수를 점하는 숙련직의 경우 다른 주와는 다르게 앨버타내 최소 취업기간이 요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변경안에서는 앨버타내 최근 18개월 중12개월 취업을 요하고, 앨버타외 경력으로는 최근 30 개월내 24개월의 취업기간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신청 직종과 동일한 경력을 요구하므로 6개월 이상의 단절이 없어야 하는 점과 함께 경력에 대한 요건은 한층 강화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모든 직군에 대하여 영어 또는 불어 점수 제출이 요구되는 점은 이미 예상했던 그대로 입니다. 적어도 내년 1년간은 비교적 낮은 수준인 CLB 4 가 요구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후년인 2019년 1월부터는 CLB 5로 상향조정될 것입니다.

또한가지 주의를 요하는 점은 직종별 노미네이션 상한제(CAP)입니다. 그동안 각종 서비스 분야의 supervisor 등 일부 인기 직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어 왔고, 앨버타주정부가 이번 변경안에서 이점에 대한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직종별 CAP 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정될 지는 두고 보아야 할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현행 규정하에 자격이 되는 분들은 올해내에 서둘러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해 졌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규정이 기존과 비교해 어떤 점들이 다른 지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다음 표를 통해 현행안과 대비해 달라지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017.10.31)
(표 AINP 현행 및 변경안 비교) 참조

본 칼럼은 법적 자문이 아닙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를 감안해 이해하시기 바라며, 보다 상세한 내용과 자문이 필요하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최장주
캐나다정부공인 이민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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