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의 수돗물 불소처리가 중단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캘거리 시의회에서 다시 수돗물의 불소처리 연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이 벌어 졌으나 표대결 결과 9대 5로 부결되었다. 넨시 시장을 비롯해 지안 카를로 카라, 피터 데몽, 다이앤 콜리-우르크하트, 리처드 푸트만스 의원 등은 지난 2011년 중단된 수돗물 불소처리에 대해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이 수돗물 불소처리를 재차 주장하는 이유는 올 2월 발표된 연구 결과 캘거리와 에드먼튼 아동의 충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과는 달리 션 추 위원, 안드레 챠봇 의원 등은 재논의 필요성이 없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찬성 의원들은 “연구결과 여전히 불소처리를 하고 있는 에드먼튼 보다 캘거리 아이들의 충치 발병 속도가 훨씬 빠르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이 나빠질 경우 저소득 가정과 실직 가정의 치과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 결국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불소처리 중단을 주도한 드러 패럴 의원은 “캘거리 시, 주정부의 보건당국이 전체 구강 건강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지 불소처리 중단이 아이들의 충치 발생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구강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녀는 “아이들의 충치 급증은 단순한 불소처리 문제를 넘어 치과 비용부담이 앨버타 시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적정선을 넘고 있다는 데 있다”며 문제의 본질은 다른데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의원들 간에 의견이 팽팽히 맞선 불소처리 논의는 단순한 수돗물 불소 재처리 문제를 넘어 치과 비용 부담의 적정선 논의로 번져 가고 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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