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지난 29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6 아이스하키 월드컵 결승 2차전에서 유럽 연합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아이스하키 월드컵 결승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캐나다는 이미 1차전을 3대 1로 승리한 바 있다.
2차전에서 유럽 연합은 경기 시작 6분 26초 만에 슬로바키아의 즈데노 차라가 득점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캐나다는 경기 종료 3분여까지 0대 1로 뒤지는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종료 2분 53초를 남기고 파트리스 버저론이 득점에 성공해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종료 43초를 남기고 브래드 마샨이 추가 득점에 성공해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이로써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국제 경기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이스하키 월드컵은 NHL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던 시절인 1996년에 창설됐으며, 첫 대회는 미국이, 2004년에 열린 2번째 대회에서는 캐나다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이후 12년 만에 열린 3번째 대회이며, 4번째 경기는 2020년에 열릴 계획이나 출전국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월드컵 MVP는 대회 6경기에서 3골 7 어시스트를 기록한 시드니 크로스비에게 돌아갔으며 5골을 기록한 브래드 마샨은 득점왕의 자리에 올랐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