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선, 캘거리 대학교 연구팀이 구상한 노인 주택 침실)
노인들이 자신이 거주하던 커뮤니티에 머물며 가족들과도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형태의 주거 공간 평가가 캘거리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다. 캘거리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의료용 모니터 장비가 갖춰진 460 평방피트의 방 1개짜리 단독 주택이 노인 주거에 적합한지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캘거리 시의회를 통해 발표된 프로젝트 보고서에 의하면 프로젝트를 위한 이 같은 형태의 주택은 오는 1월에 완공되며, 연구팀은 2개의 다른 지역에 3~4달에 거쳐 각 1, 2명의 노인을 입주시켜 정보를 수집하는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에 사용될 임시 주택은 단독 주택의 뒷마당에 만들어지며 이 같은 주택 형태는 garage suite, lane suite, 또는 노인 가족을 위한 곳이라는 의미로 granny suite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의 캘거리 시민들은 전체 인구의 10%가 조금 넘는 131,382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2042년에 이르러서는 이 숫자가 지금의 2배가 넘는 28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은 “조사에 의하면 55세 이상의 캐나다인들 중 대다수는 자신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지금의 주거지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거주하던 커뮤니티에 계속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예산을 시에 요청하지 않았으며, 대신 시에서는 프로젝트 관련 계획에 대한 조언과 그 밖의 요청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시의원 지안-카를로 카라는 노인 주거와 노인 케어에 대한 문제가 캘거리는 물론 북미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캘거리의 위상을 높이고 사업적인 기회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