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2,450만 불이 들어간 피스 브릿지가 오픈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시정부가 나선형 철골 구조물을 고치고 유지하는데 계속해서 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유명한 스페인 건축가인 산티에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한 빨간색 다리에 LED 전구 300개를 교체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70만 불이 소요될 이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한 달이 걸릴 예정이며, 현재 달려있는 전구들이 겨우내 계속해서 타버릴 것이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시가 말했다.
밤 동안 보우강을 폐쇄하고 그 위의 다리 경간(俓間:기둥과 기둥 사이)의 유리 판넬 6개를 수리하는데 152,000불이 들어간 뒤 3개월 만에 그리고 다리에 가기 위해 무단횡단하는 사람 수를 줄이기 위해 40만 불이 소요될 횡단보도 작업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또 다른 수리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시는 인기 많은 관광명소의 기존 전구들은 보증기간 중에 교체된 것이었는데 캘거리의 추운 겨울에 적합하지 않았다. “건축 당시 설치되었던 전구들은 실내용이었고, 그 당시에는 기술이 그 수준이었고 그래서 선택했다. 하지만 캘거리의 매서운 겨울에 견뎌내지 못했고 타 버렸다”고 시의 도로 담당부서의 대변인, 애나 멜닉이 말했다.
멜닉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130미터 길이의 다리에 새로운 전구 300개가 여러 해의 겨울을 견뎌낼 것이어서 결국 시가 유지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LED 전구는 15-20년은 거뜬할 것이다. 이전 전구들은 3-5년밖에 버텨내지 못했다”고 멜닉은 말했다.
12월에나 전구 300개 교체가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교체작업을 하는 동안 다리 한 편을 폐쇄할 것이어서 다리는 좁아지지만 사이클리스트와 도보자들은 여전히 이용할 수 있다.
멜닉은 새로운 전구들이 LED여서 도보자들과 사이클리스트들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에 피스 브릿지의 안전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새 전구들이 캘거리에서 야경이 가장 예쁜 구조물 중 하나인 피스 브릿지의 외관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확실치 않다고 첨언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