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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사냥 축제, 테이버에서 열려
올해로 6회째, 꿩 사냥 재부활 꿈꾼다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테이버 꿩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에게 꿩 도축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켈리 드콕은 자신의 집이 있는 BC주 북동부부터 사스카툰 남부까지 14세의 조카를 데리러 달려 왔다. 그 이유는 가족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사냥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열망에서였다.
거기서 다시 이 둘은 몇 시간을 달려 테이버로 향했고, 그 곳에서 어린 로버트 드콕은 엽총을 전해 받았다. 그는 앨버타 사냥 교육 지도자 연합의 프로들에게서 교육을 받은 후 클레이 표적에 겨냥하기 시작했다. 십대인 그는 곧이어 살아 움직이는 표적으로 옮겨갔다. 지난 10월 16일, 그는 사냥 멘토와 함께 앨버타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생애 처음으로 꿩 사냥을 했다.
“사냥은 길 잃은 예술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고 자신의 조카에게 수확물의 내장을 제거하는 법과 어떤 부분이 집으로 가져가 요리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준 드콕이 말했다.
근처에서는 캘거리의 한 세프가 꿩 스튜를 젓고 있고, 요리 강사는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꿩의 털로 어떻게 플라이 낚시를 만드는 지 보여주었다. 이 모든 과정이 바로 6회째를 맞는 테어버 꿩 페스티벌의 초보자를 위한 사냥이다.
캐나다 최대 규모의 사냥 페스티벌로 성장한 테이버 꿩 페스티벌에서는 일주일 동안 사냥, 보존과 음식을 축하했으며, 꿩 사냥이 그냥 새들에게 발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페스티벌과 인기 있는 초보자 사냥이 한 때 인기있던 스포츠이었으며, 또한 앨버타 남부지역을 이끄는 주요 경제적 견인차 역할을 했었다고 신세대들에게 소개하면서 서식지와 훌륭한 야외활동의 상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수 십년 동안 남부 앨버타는 꿩 사냥꾼들의 천국이었다. 풍부한 서식지, 온화한 겨울 그리고 활발한 릴리스 프로그램(release program)으로 1908년 처음 스트레스모아 근처에 아시아산 꿩을 풀어놓은 후 수가 번성해 사냥은 열광적인 레크레이션으로 자리를 잡았었다. 1940년대와 50년대까지 꿩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세계적 수준의 사냥 목적지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브룩스가 캐나다 꿩 사냥의 으뜸가는 도시로 유명해졌으며, 가을마다 한 달에 걸친 시즌이 시작되면 캘거리 동쪽으로 185킬로미터 떨어진 이 마을의 호텔들은 손님들로 꽉 채워졌었다. 밥 호프와 빙 크로스비 같은 헐리웃 스타를 비롯해 수 천명의 사람들이 남부 앨버타로 총과 개들을 데리고 몰려와 수 십년 동안 주요 경제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 화려한 전성기가 끝이 나고 말았다. 주 예산 변동으로 야생에 방출하는 꿩의 수가 줄어들었고 날씨마저 매우 추워져 그 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장 큰 감소 원인은 서식지가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농장이 현대화되면서 그 과정에서 자연적인 관목과 풀들로 가득 찼던 지역들이 훼손되었다. 서식지가 차츰차츰 파괴되어 가면서 화려한 새들과 다양한 다른 종들로 함께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해 매년 10월 이 곳을 방문하던 사냥꾼들의 수도 줄어들었다. 관광과 허가 수입이 매년 수천 불의 하락을 보이는 것은 물론 지역 사람들에게는 어디든 가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새에 대한 어릴 적 기억마저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2002-03년 시즌에 주정부는 5천 개가 넘지 않는 라이센스를 팔았는데 이는 1984-85년에 18,134개가 팔려나갔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하락인 셈이다. 1997년 야생동물 수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앨버타 보존협회가 이에 자극을 받아 조치에 들어갔다.
협회는 꿩과 관련된 모든 일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지역의 토지 소유주들과 목장주들에게 업랜드 게임 조류 서식지 유지가 주는 혜택에 관해 설명하고 4-H와 제휴하여 아이들이 꿩을 기르고 풀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리고 그들은 테이버에서 꿩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목적은 앨버타 남부를 다시 한번 예전처럼 세계적인 꿩 사냥지로 만드는 것이다. 페스티벌은 2011년에 시작되었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지역 사람들이 늘어난 꿩의 수와 그들의 땅에서 서식지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경제혜택과 연관성이 있음을 볼 수 있도록 했다.
6년 동안 페스티벌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2016년 페스티벌에서는 레스브릿지 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8,300명의 주민이 사는 농경지역에 있는 800개 이상의 호텔 방이 꽉 찰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번 페스티벌의 초보 사냥 프로그램에서는 신참자들과 어린 아이들에게 스포츠로 소개했고, 또한 경험이 많은 사냥꾼들은 테이버의 40개 위치에서 1시간 동안 사냥을 즐겼다. 또한 앨버타 요리 관광 협회의 회원들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도축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페스티벌과 앨버타 보존 협회의 꿩 관련 업무를 성장시키면서 꿩의 수도 늘어났다. 개체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사냥꾼도 더 많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정부는 2011년 꿩 라이센스를 5,317개 팔았으며, 매년 성장해 2015년에는 8,510개를 팔았다.
“사냥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야외활동을 추구하게 한다. 이는 오늘날의 낚시, 하이킹, 버섯과 딸기 따기, 사진 찍기, 자전 거 타기, 카누 트립 등 모든 종류의 야외활동과 같다고 보면 된다. 자연세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앨버타 보존 협회의 부회장 캔 크랜로드가 페스티벌의 지속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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