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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그레이컵 패배, 넨시 시장 값 치렀다
오타와 레드블랙스 저지 입고 시 낭송
(사진 : 레드블랙스 저지를 입은 넨시 시장) 
지난 5일, 캘거리 시의회장에 나히드 넨시 시장이 오타와 풋볼팀인 레드블랙스의 저지를 입고 나타났다. 오타와 시장 짐 왓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넨시 시장과 왓슨 시장은 지난 11월 27일에 토론토 BMO 센터에서 열린 104회 그레이컵 결승 경기를 놓고 내기를 펼쳤으며, 이 경기에서 캘거리팀은 33대 39로 오타와 레드블랙스에 패배했다.
그리고 내기에서 패한 넨시 시장은 레드블랙스의 저지를 입고 왓슨 시장이 직접 지은 오타와 레드브랙스를 찬양하는 내용의 시를 낭송했다. 시 낭송 후 넨시는 레드블랙스의 경기를 칭찬하며, “그러나 왓슨 시장은 좋은 시인은 못된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한 넨시는 내기의 약속대로 왓슨에게 캘거리 베이커리 젤리 모던에서 만든 솔티드 캐러맬 도넛을 보낼 저렴한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 외에도 그는 오타와의 푸드뱅크에 두 팀의 점수 차이의 10배 액수를 기부해야 한다.
점심 휴식 후 넨시는 이번에는 라발 대학교의 풋볼팀 저지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캘거리 대학교와 퀘벡 시티 라발 대학교의 베니어 컵 결승전 결과를 놓고 퀘벡 시티 시장과도 내기를 벌였다 패했기 때문이다. 넨시는 이번에는 퀘벡 시티 시장이 골라준 시 ‘Winter Evening'을 불어와 영어로 시낭송을 한 뒤 “어떤 언어로 읽어도 가장 우울해지는 시였다”라고 평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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