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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인, 트레밀 오래 달리기 세계 신기록 깨다
올랜도에서 열린 대회서 한 시간 앞당겨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트레밀 달리기에서 세계 기록을 세운 캘거리 울트라-러너, 제이콥 푸지) 

캘거리 울트라-러너(ultra-runner)인 제이콥 푸지는 지난 주, 트레드밀 위를 가장 빠른 속도인 50마일로 달리는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미국 태생인 푸지는 4시간 57분 45초로 그의 도전에 성공해 이전 기록인 80킬로미터 거리를 완주한 5시간 57분 31초 보다 한 시간 정도를 앞당겼다.
“많은 사람들은 트레드밀에서 뛰는 것을 지루해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참을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 페이스를 고정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푸지는 웃으면서 말했다.
푸지와 그의 아내 에이미, 그리고 육개월 된 딸, 아시마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러닝 이벤트 컨퍼런스와 트레이드 쇼에 갈 것을 계획하면서 12월 1일에 트레밀 도전이라는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어떻게 할지 보고 싶어졌다.
다른 울트라-러닝 이벤트가 옥외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수십년간 만났던 많은 러너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를 응원하는 것을 보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고 푸지는 말했다. “한 장소에서 모든 걸 집중해 달리는 최고의 경험을 했다. 관중들에게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수십년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와서 모두 응원을 해주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푸지는 그의 아내와 딸이 계속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었고, 그를 응원하기 위해 트레드밀에 영감을 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을 붙여 주기도 했다.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단 한번 트레밀에서 내려온 푸지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한 것은 물론 기록을 깼다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웠다.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행복하다. 새롭게 도전할 다른 기록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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