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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속 스쿠터 탄 남성, 온정 쏟아져
어머니와 조카 부양, 생활고 속 차량도 팔아
(사진 :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된 페너의 동영상 장면) 
폭설로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난 4일, 스쿠터를 타고 에어드리의 교회에 가기 위해 디어풋 트레일을 달리던 캘거리 남성에게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바퀴로 빙판길을 달리던 위험한 상황이었음은 물론이고, 가족 부양에 경제난을 겪다가 2014년에 보험료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채 결국 오래된 차를 팔고 스쿠터를 탈 수 밖에 없던 그의 딱한 사정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남성이 스쿠터를 타는 모습은 캘거리의 부동산 중개인 킴 스타가 26초짜리 동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퍼지기 시작했다. 스타는 “스쿠터를 타는 남성의 모습을 보고 매우 충격 받았다”면서, “그에게 사고가 나 넘어지지 않을지 우려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동영상과 그의 상황이 퍼져 나가며 캘거리와 근교 지역의 시민들은 ‘스쿠터 가이(The Scooter Guy)' 로 불리는 이 남성을 돕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그룹 Airdrie Wives에서는 식료품을 모아 이 가족의 냉동고를 채워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캘거리의 버진 라디오국에서는 GoFundMe 페이지를 시작해 단 몇 시간 만에 $3,400을 모금했다. 그리고 캘거리의 Automaxx Automotive에서는 이 남성과 가족에게 안전한 이동 수단이 되어줄 2010 Dodge Charger SXT AWD를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34세로 알려진 스쿠터 가이의 이름은 데드릭 페너로, 그는 공사장 인부로 일해 오다 경제 불황으로 많은 다른 시민들처럼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에어드리의 White Fields Calvary 교회에 출석 중인 친구 헤더 왈드는 페너는 남에게 도움을 주기 좋아하는 매우 친절한 사람으로, 현재 근로 능력이 없는 어머니와 조카 2명을 보살피고 있다면서 그에게 쏟아지는 시민들의 온정에 기쁨을 표시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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