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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출신 제니퍼 하, 첫 LPGA 투어 출전 - 마침내 꿈에 첫 발을 내디딘 한인 여성 골퍼
 


캘거리 출신의 22세 제니퍼 하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곳에서 모든 자격을 갖춘 정식 멤버로서 퓨어 실크-바하마스 LPGA 클래식에 출전하며 LPGA 투어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하는 “티에 들어설 때마다 한걸음 한걸음이 긴장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임에는 틀림없다.”라며, “또한, 바하마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매우 좋다.”라고 전했다.
하는 지난여름 프리디스 그린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을 포함해 LPGA 투어에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12월 초 Q-School에서 8위를 기록하며 2017년 내내 출전을 보장받는 쾌거를 이루며 더 이상 아웃사이더가 아닌 당당한 참가자로 자리 잡았다. 하는 “마침내 모든 것이 갖춰졌다.”라며, “처음 투어 스태터스를 받았을 때 꿈만 같았지만, 토너먼트를 위해 항공편을 예약하고 스케줄을 조정하며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알레나 샤프나 브룩 헨더슨을 비롯한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티에 오른 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하는 알레나 샤프와 피닉스에서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투어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라고 전했다.
멋진 해변에 위치한 코스인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를 위한 준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하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편을 선호하고, 모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여러 번 확인하고 있다. 게임 면에서도 스스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였고, 시즌이 긴 만큼 페이스 유지를 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잉글우드의 글렌코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하는 링스 릿지에서 열린 2015년 앨버타 여성 아마추어 챔피언십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골프 캐나다의 아마추어 프로그램을 마친 하는 부드러운 스윙을 자랑하는 캘거리 여성 골퍼로 LPGA 투어의 마지막 관문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던 중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 LPGA 입성이 더욱 의미가 깊다. 하는 “당시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었고 감기도 겹쳤었다. 때문에 경기 전에 있었던 이벤트에도 고열을 비롯한 안 좋은 몸 상태로 인해 불참했어야 했지만, 목표까지 9홀만을 남겨둔 상태였다.”라며, “하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남은 모든 에너지를 현재 중요한 것에 쏟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는 LPGA의 루키로써 앞으로 약 20개의 이벤트에 참여할 계획이며, 메이저 대회까지 도달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는 아직 아마추어로 토너먼트에 임했었던 2014년 런던 CP 여자 오픈을 상기시키며 초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는 “당시 골프 캐나다의 팀 코치였던 앤 캐롤과 대화했던 것이 기억난다. 캐롤은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경기 중에 ‘내가 이 장소에 어울리는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것을 꼽는다며,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넌 이곳에 어울리는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며, 다른 모든 선수들이 가진 것을 나도 가지고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었다.”라고 전했다. 하는 “이 대화를 회상하며 용기를 얻곤 한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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