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컨페더레이션 공원에서 크로스 스키를 즐기는 남성)
WinSport 측에서 캐나다 올림픽 공원에 새로운 튜브 파크 개설을 시작함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레일을 잃게 된 캘거리의 스키족들이 컨페더레이션 공원 골프 코스로 자리를 이동했다. Foothills Nordic 스키 클럽에서는 지난 20년간 자발적으로 컨페더레이션 공원의 트레일을 관리해왔으며, 컨페더레이션 공원 골프 코스를 위해 최근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안에 8만 7천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클럽의 회장 케빈 맥린에 의하면 클럽은 이후 캘거리시와 눈 관리를 포함한 새로운 운영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리고 클럽에서 모은 8만 7천 달러의 기금은 인공 눈 제조와 트레일 관리 기구 구매 및 골프장 조명 설치에 사용된다. 컨페더레이션 공원과 옆의 캔모어 공원 주차장 간이 화장실도 이 기금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맥린은 “날씨가 추워지는 대로 우리 눈 제조 자원봉사자들이 인공 눈을 제조하고 비축해 남은 시즌 동안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눈삽과 썰매 등을 통해 골프장의 눈을 모아 트레일에 뿌려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맥린은 캐나다 올림픽 공원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레일이 문을 닫은 이후, 새롭게 컨페더레이션 공원을 찾은 스키족들이 몇이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으나, 예년보다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맥린은 클럽 이용도가 높은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며, 클럽에서 레슨을 실시할 때에도 분명 수강생들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변 지역에 이 트레일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로등보다 어둡게 설정된 9개의 조명은 어두워질 때부터 오후 9시까지만 켜지도록 설정됐으며, 클럽의 눈 제조 역시 1월부터 3월까지 총 250시간으로 제한됐다. 그리고 이 밖에도 Foothills Nordic 스키 클럽에서는 캘거리 스키 클럽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이플 릿지 골프 코스와 레이크뷰 골프 코스, 샤가나피 골프 코스, 보우니스 공원의 스키 트레일 관리에 나선 상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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