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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종합병원 입원 대기, 3년 동안 3배 증가
입원실 자리 부족, 응급실 대기 시간도 늘어나
 

캘거리 응급실에서 입원실의 자리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숫자가 지난 3년간 무려 3배나 증가했다고 최근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3월 사이, 풋힐 종합 병원의 응급실에서 매 시간 입원실을 기다리는 이들은 6명이었으나, 2016년 같은 기간 이 숫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피터 로히드와 록키 뷰 종합병원 역시 이 숫자는 2013년의 4명과 5명에서 2016년에는 13명과 1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캘거리 지역 의료부 책임자 에디 랭 박사에 의하면, 각 환자가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2012년의 19시간에서 2015-16년에는 28시간으로 크게 증가했다. 랭은 이는 입원실 공간 부족으로 응급실에 지나치게 많은 환자를 붙잡아두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중 10%의 환자들은 무려 43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랭은 응급실의 소음과 소동을 대기 환자들에게 감당하게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면서, 추가 급성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환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하고 있는 사태를 막고 응급실은 응급환자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랭에 의하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오랜 기간 앨버타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장기 요양 시설 부족으로, 시설로 이동하지 못한 환자들이 종합병원의 입원실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랭은 AHS에서 종합병원의 환자들을 다른 의료 시설로 보내고 시민들에게 응급실 대신 가정의를 방문하라고 권고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캘거리의 응급실 방문자는 2012년의 24만 8천 명에서 2013년에는 3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이후 이 숫자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앰뷸런스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들의 숫자도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5만 9천 명에서 7만 5천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랭은 이에 대해 늘어나는 환자 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캘거리의 종합 병원이 잘 견뎌주고 있는 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당 당수 데이비드 스완은 이 같은 응급실 정체 현상은 지금의 NDP정부가 전 PC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긴 하나, 현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가정의 출신의 스완은 “장시 요양 시설은 충분히 지어지고 있지 않으며, 시민들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설 시설만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완은 AHS에서 시민들에게 응급실 대신 지역의 다른 의료시설을 이용하도록 권고한 것은 긍정적인 해결책이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의사와 클리닉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종합병원에 주어지는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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