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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가톨릭 교구민, 새 주교 맞았다
19년간 주교 맡은 헨리 주교 뒤를 이어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윌리엄 맥그래튼 주교 취임식) 

지난 27일 저녁, 캘거리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는 캘거리 교구를 새로 맡게 된 윌리엄 맥그래튼 주교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그리고 19년간 캘거리 교구를 맡아오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프레드 헨리 주교의 뒤를 이어 캘거리의 새로운 주교가 된 맥그래튼은 자신의 스타일은 전임자처럼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논란이 되어왔던 이전의 결정들에 대해서는 역시 물러설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60세의 맥그래튼은 “헨리 주교는 매우 과감한 발언을 해왔으며, 목적은 그것이 아니겠지만 분명 논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가 사람들에게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발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피터보로 주교로 재임했던 맥그래튼은 이날 취임 이후 캘거리의 8번째 주교가 됐으며, 79개의 교구와 선교지, 317개의 가톨릭 학교와 40만 명이 넘는 교구민들의 지도자가 됐다.
그리고 그의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는 30명의 캐나다 주교들과 지역 신부들 그리고 약 1천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한편, 전임자인 헨리 주교는 양극화된 이미지로 평가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과 기후 변화에 대한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찬사를 받았으나, 동성 결혼과 성 정체성에 대한 그의 보수적인 견해는 가톨릭 밖과 때로는 안의 사람들과도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학생들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가톨릭 교육청에 카지노 기금 모금을 폐지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1,200석의 대형 성당을 찬성하며 렛스브릿지 오래된 성당 3개의 문을 닫게 한 것도 논란이 됐다.
부드럽고 친근한 성격의 맥가튼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동성-이성 연합에 대해서는 이 같은 용어가 아젠다가 아니라는 느낌을 만들어내지만, 이는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을 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온타리오에서는 이를 ‘차이 존중’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젊은이들이 특정한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도록 하게 한다는 것이다.
맥가튼은 자신은 앞으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굳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리고 캘거리 성소수자 단체 대표들은 새 주교가 자리를 잡은 뒤 그와 만남을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중 Calgary Outlink Centre for Gender and Sexual Diversity의 이사인 켈리 에른스트는 맥가튼이 성소수자 단체와 열린 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에른스트는 “그가 종교 교리를 바꾸지 않을 것이지만, 그가 어떻게 그 내용을 전달하는지는 그 전달 내용만큼이나 중요할 것”이라면서, 새 주교가 가져올 새로운 바람에 희망을 드러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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