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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주스 리더, 장애물은 없다
확장 계획이 부스터 주스의 성공을 뒷받침
 

에드먼튼 남동쪽에 위치한 소박한 오피스에 헤드쿼터를 둔 캐나다의 한 비즈니스의 성공 스토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다.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AW Holdings Corp.의 칙칙한 겉모습은 캐나다 전역에 걸쳐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매장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330개의 매장을 보유한 캐나다에서 가장 큰 스무디 회사인 부스터 주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부스터 주스가 앨버타에서 태어난 캐나다 브랜드임을 모르고 있다.
48세의 스포츠 매니아인 데일 위시완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것을 좋아하는 부스터 주스의 창업자이다. 별로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라는 그는 “사람들이 저보고 위기를 감수하는 사람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배울 점이 있는 위기만을 감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위시완은 직관을 따르는 사람이기도 하다. 푸드 서비스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부스터 주스를 론칭하고 캐나다 최고로 만든 힘은 여기에 있다. 위시완은 “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만약 학업에 성공적이었고 직장에서 성공적이었다면, 당신은 스스로의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에드먼튼 북동쪽에 위치하며 스스로를 앨버타 야구의 수도라고 말하는 작은 마을인 와셋나에서 자란 위시완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던 하키 대신에 야구를 더 좋아했다. 마침 와셋나에 있던 야구 프로그램과 조부모의 엄격하지만 좋은 트레이닝으로 앨버타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 위시완은 일 년 뒤 포틀랜드 주립대학으로 편입하여 학업을 마쳤다. 졸업 후 앨버타로 돌아온 위시완은 에드먼튼 익스체인저에서 국제 세일즈를 담당했었다. 여기에서 에드먼튼 익스체인저의 CEO이자 후에 비즈니스 멘토 겸 주식시장 조언자가 된 헨리 구스를 만나게 된다.
캘거리 기반의 금광 회사의 주식을 주당 13불에 매입한 위시완은 주식이 주당 92불을 기록하자 모든 주식을 매각했고, 친구인 존 에이맥이 1999년도 경에 캐나다 건강식품 시장의 크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주스 바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캘리포니아 기반의 잠바주스와 유타의 주카 주스가 합병하며 주스 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몰리던 때였다. 이보다 10년 전에 피트니스 매니아이자 세이프웨이의 매니저이던 커크 페론이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인 산 루이스 오비스포에 처음으로 주스 바를 열었고, 1999년 초까지 125개의 매장으로 확장되었으며 2001년에 매장은 두 배로 늘어났다.
35만 불의 자본금을 가진 위시완과 에이맥은 여기에서 기회를 보았다. 약 4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이들은 1999년 11월 13일에 에드먼튼 외곽인 셔우드파크에 첫 부스터 주스 매장을 열었고, 프랜차이즈가 목표였던 이들은 짧은 시간 내에 창의적인 메뉴와 운영 매뉴얼 및 매장 인테리어 등을 구축했다.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 스스로가 매일 매장을 열고 닫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는 위시완은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을 믿고 책임과 권한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즈니스는 성장하지 못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주스 바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대답하는 확신이 있었고, 일반적인 성장보다 더 커다란 것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덧붙였다.
위시완은 점점 더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세계적인 트렌드도 이 같은 자신감의 기반이었다고 전했다. 첫 매장이 문을 연지 5개월 만에 2호점이 오픈했고,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추가적인 매장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2001년에 $186,500의 셋업 비용이 들던 이 프랜차이즈는 현재 3만 불의 프랜차이즈비를 포함한 $274,500로 셋업이 가능하며, 매월 판매량의 6%가 본사에 로열티로 지급된다. 첫해에만 15개의 매장을 열고 다음 해에 50개의 매장이 추가적으로 오픈한 부스터 주스는 현재까지 캐나다 프랜차이즈 성장 속도의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위시완은 전했다.
4년 만에 12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부스터 주스는 동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위시완은 “동부 캐나다로의 진출 없이는 세계적 진출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하며, 현재 온타리오에 있는 매장수가 캐나다 다른 지역에 있는 매장들의 수보다 많다고 전했다. 이후 세계적인 진출을 꾀하며 2003년 10월 25일에 첫 미국 매장을 보이스에 연 부스터 주스는 며칠 뒤에 두 번째 매장을 유타에 열게 된다. 프랜차이즈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에이맥의 주식을 사들인 CEO겸 대표인 위시완은 UAE와 상하이, 베이징, 영국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2008년의 경기 침체를 겪으며 모두 무산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330개의 매장 중 325개를 캐나다에 둔 부스터 주스는 여전히 미국을 잠재적인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캐나다와는 달리 페론의 잠바 주스가 이끄는 많은 경쟁자가 있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캐나다 최고의 주스 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고 있는 위시완은 새로운 국제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자녀들이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라는 위시완은 고향인 와셋나의 인구보다 더 많은 수의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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