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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유소년 축구, 경기장 사라지면 어쩌나
웨스트 싸커 센터 계약 연장 불투명
(사진 : 캘거리 선, 웨스트 싸커 센터를 찾은 U15 팀) 
캘거리 유소년 축구 선수들은 만약 현재의 캘거리 웨스트 싸커 센터(Calgary West Soccer Centre) 임대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 경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곧 또 다른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캘거리 유소년 축구 연합(CMSA)의 회장 토니 우스터에 의하면 NW 투스카니에 위치한 돔 실내 체육관인 캘거리 웨스트 싸커 센터와 캘거리 시와의 계약은 2019년에 만기되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시의 베어스파우 정수처리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계약 연장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우스터는 연장 불가 통보에 대비해 다른 장소를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다른 장소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4개의 경기장을 보유한 캘거리 웨스트 싸커 센터처럼 다수의 경기장이 있는 실내 체육관은 축구 선수들 뿐 아니라 다른 26개 스포츠 팀에 의해 사용되므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3만 여명의 선수가 소속된 CMSA가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은 8개의 경기장이 있는 캘거리 SE 캘거리 싸커 센터와 캘거리 웨스트 싸커 센터, 단 2개뿐이다. 우스터는 축구는 하키보다 소속된 선수가 2배가량 많지만, 57개의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는 하키에 비해 시설이 부족해 안타깝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축구 센터 신설도 염두에 두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 20년 전 세워진 웨스트 싸커 센터는 CMSA에 소유되어 있으나 캘거리 시유지를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1년 전만 해도 이 돔 체육관을 북쪽으로 몇 km 떨어진 록키 릿지 레크레이션 센터로 옮기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건축학적 및 다른 이유로 도시에서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이 같은 소식에 CMSA에 소속된 2명의 십대 아들을 둔 카렌 레스는 “웨스트 싸커 센터의 4개 경기장이 사라지면, 어디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겠나?”라면서, 에드먼튼만 해도 훨씬 더 많은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한편, Ward 1 와드 수더랜드 의원은 향후 5년간 베어스파우 정수처리장에 변화를 줄 계획이 없으며 추후에 축구 센터 건설을 위해 1천만 불이 배정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우스터는 아직 캘거리 시의 확답을 서면으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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