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하키팀 플레임즈가 지난 13일 저녁에 펼쳐진 경기에서 강팀 피츠버그 펭귄스를 누르고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동일한 10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10번째 승리는 지난 시즌 스탠리 컵 우승자인 펭귄스와 연장전을 지나 슛아웃(승부치기)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얻어낸 것이다. 이전에는 플레임즈가 캘거리로 이동하기 전인 아틀랜타 플레임즈 당시 1978년 10월 14일부터 11월 3일 사이에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10연승을 올린 플레임즈는 13일 경기 이후, 39승 26패 연장전/슛아웃 패배 4로 웨스턴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의 2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퍼시픽 디비전의 1위는 현재 41승 20패 연장전/슛아웃 패배 7을 기록하고 있는 산호세이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캘거리와 애틀린틱 디비전 1,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몬트리올과 오타와를 비롯해 4월 12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거의 확정된 캐나다팀은 캘거리와 에드먼튼, 몬트리올과 오타와 등 4팀이다. 그러나 토론토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되며 위니펙과 밴쿠버는 거의 탈락이 확실시 됐다.
한편, 올해와 달리 지난해에는 7개의 캐나다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미국 팀끼리 경기를 펼쳤으며, 캘거리와 에드먼튼은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던 바 있다. 그리고 이처럼 캐나다 팀들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