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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인생술집? 캘거리엔 재민주점
주말에 원하는 안주를 즐길 수 있어
 

드라마나 방송 미디어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주점은 직장인들에게는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젊은 세대들은 즐거운 시간을 자주 보내게 되는 공간이기도 하며, 지인들과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로 한국에서도 원작의 컨셉트를 유지하여 방영된 적이 있던 심야식당은 늦은 시간 식당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주는 식당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어린 시절 즐겨먹었던 음식이나 추억이 담긴 음식들을 손님들에게 다시 느끼게 해주며 감동을 주는 내용을 담는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이 멀리 떨어진 캘거리에서 매주 다른 메뉴를 안주삼아 한 주를 마무리 할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9시가 되면 최근에 새롭게 오픈한 일본라면 전문점에서 다른 이름의 재민주점이 문을 연다. 웨스턴 음식이 주류를 이루는 Best Western 호텔에서의 경력과 유명한 와인바인 Vin room, 아이리쉬펍 Jameson’s Pub에서 경력을 바탕으로 주방장은 신중하게 만든 기본 메뉴들과 더불어 매주 다른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 주의 메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독특한 점은 매주 바뀌는 메뉴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떨어져 지내며 먹고 싶었지만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메뉴가 있었다면 재민주점에 1-2주 전에 신청을 하면 검토를 통해 그 주의 메뉴로 선정되고 준비기간을 거쳐 손님들에게 그 주말에 제공된다. 최근에 제공된 메뉴로는 오겹살, 콩나물 불고기, 술국, 떡볶이, 닭강정, 양념 등갈비 등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가 길어지며 밖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동안 먹고 싶었지만 찾기 힘들었던 음식이 있었다면, 재민주점에서 소원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남경 기자)
재민주점 at 이치락 Fri.-Sat. 9pm-2am
923 6Ave SW, Calgary, AB T2P 0V7
인스타그램: yyc_jpub

기사 등록일: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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