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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 밸리 늑대 무리, 단 2마리 남았다
지난해에는 최소 9마리, 사살 또는 사고로 죽어
 




밴프 근처에 서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보우 밸리 늑대 무리가 단 2마리로 줄어들었다. 지난 3월, 서식지를 떠나 약 500km 떨어진 BC주를 떠돌던 2세의 수컷 1502번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캐나다 공원청 사람-야생 갈등 전문가 스티브 미쉘은 “그 연령대의 늑대가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하고 다른 무리에 들어가거나 자신의 무리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우 밸리 늑대 무리에 남은 늑대는 우두머리 수컷과 이 수컷의 딸이자 1502번의 여형제로 추측되는 2세의 암컷이다.
지난해 캐나다 공원청에서는 보우 밸리 늑대 무리에 적어도 9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예측했으나, 불과 몇 개월 후, 문제 행동으로 인해 무리의 우두머리 암컷을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4마리의 늑대 새끼들이 2번의 열차사고로 인해 죽임을 당했으며, 늦여름에는 캠핑장의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 또 한 마리의 늑대가 공원청 직원에 의해 사살됐다.
그러나 미쉘은 지난해 보우 밸리 늑대 무리에 속한 늑대들이 줄줄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늑대의 개체수는 변동이 심하다”면서, 미래에 마릿수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45년간 늑대 생태계 행동을 연구해 온 빅토리아 대학교의 부교수 폴 파켓은 “국립공원에서 거주하는 늑대는 장기적인 생존에서 매우 허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켓은 국립공원 개발 증가가 야생동물을 기존의 서식지에서 몰아내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슬픈 것은 수년간 늑대보다 개발이 우선시 됐다는 것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으며, 나는 결정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보우 밸리 늑대 떼는 이미 1920년대와 50년대에 사냥, 함정, 독극물로 인해 사라졌던바 있으나 다시 형성됐다면서, 이번에도 다시 무리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2마리의 늑대가 다른 무리에 들어가거나, 1502번처럼 다른 지역으로 흩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캐나다 공원청은 보우 밸리 늑대 무리에 대한 인터뷰는 거절했으나, 성명서를 통해 “공원청은 땅과 생물을 보존, 되돌리는 동시에 캐나다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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