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앨버타 정치인, 존 올드링이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최고령 캐나다인들 중 하나가 되었다. 레드 디어 시의회에서 십년 넘게 일을 한 후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입법부 일원으로 일했던 존 올드링은 지난 5월25일, 큰 일을 해냈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연중 최고의 날들 중 하나였다”고 64세의 올드링이 레드 디어 애드보킷에 전했다. 함께 등반한 팀원들이 세계의 최고봉에서 맑고 푸른 하늘을 뚫고 지구의 만곡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팀은 원래 5월 26일에 정상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산에 오르기에는 구름이 자욱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설 수 없었으며 다른 산들도 볼 수 없었다”고 그는 그 날을 회상했다. 이번이 그에게는 두 번째 에베레스트 도전이었다. 2015년 그의 팀은 에베레스트 산의 네팔리 슬로프에 있는 위험천만한 쿰부 아이스폴(Khumbu Icefall)을 등반했는데 7.8 강도의 지진이 네팔을 강타해 혼비백산했었다.
팀원 8명은 살아남았지만 베이스 캠프에서는 적어도 22명이 사망했고 여러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으로 많은 다른 사람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렸지만 올드링은 재도전에 주저하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기 때문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에베레스트에서 올해 현재까지 일곱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팀은 시체 4구가 산을 내려오는 것을 보았고 아직 눈 속에 남아 있는 시체 한 구를 지나쳤다. “잠깐 멈춰서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짧게 기도를 했다. 그리고 나선 계속 갈 수 있기를 내 자신을 위해 기도했다”고 그는 그 때의 상황을 기억했다.
그의 팀은 캠프 4를 출발 9시간 등반을 해 오전 8시15분에 정상에 올라 그 곳에서 15분 가량을 보냈다. “환상적이었다. 에베레스트는 굉장히 컸다. 그 규모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그야말로 어메이징했다”고 그는 그 때의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 정상이 죽음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내려오는 것도 성공적인 등반이라는 것도 상기했다고 그는 첨언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최고령의 캐나다인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산을 내려와 알게 되었다. “내가 함께 한 어떤 등반이건 늘 내가 최고령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장 힘들고 가장 현명하게 훈련을 늘 해왔고 할 수 있는 한 슬기롭고 효율적으로 등반하려고 했다. 나 때문에 팀이 뒤쳐지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에베레스트를 오른 최고령인은 일본의 유이치로 미우라로 2013년에 80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달에는 네팔 출신의 85세 민 바하두 세르찬이 타이틀을 재탈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망했다. 그는 2008년 76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온타리오 뉴마켓 출신의 컨설턴트인 베르너 버거는 69세에 정상에 올랐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