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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건국 150, 식민주의 150으로 표현된 스티커 논란
전시 갤러리 측, “흑역사도 끌어안아야 제대로 된 건국 150주년”
(사진 : 캘거리 선, 문제가 된 식민주의 150 스티커) 
(사진 : 캘거리 선, 화가 켄트 몽크맨의 작품, “수치심과 편견”) 
레스브릿지 아트 갤러리가 원주민 억압을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조롱하는 스티커를 걸기로 결정해 사람들의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
식민주의 150 (Colonialism 150)이라는 글자와 함께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진 단풍잎이 위 아래가 뒤집혀져 있는 표지판이 캘거리인 폴 바크무트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공적 자금으로 만들어진 남부 앨버타 아트 갤러리(Southern Alberta Art Gallery, SAAG) 정문에 이런 표지판이 걸려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28세의 바크무트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은 믿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것처럼 보이는 표지판을 공적건물에 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미지는 “비주류파”에게서 전달받은 것으로 보여지며 퍼스트 네이션스 사람들에 대한 캐나다의 처우를 건설적으로 분석하지 않았다고 첨언했다.
이와 같은 논란은 화가 켄트 몽크맨이 캐나다가 퍼스트 네이션스 사람들을 혹독하게 대우하는 모습을 담은 “수치심과 편견(Shame and Prejudice)” 이란 제목의 작품을 글렌보우 뮤지엄이 전시하면서 시작되었다.
바크무트는 식민주의 150 관점을 설명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지적했다. 여기서 저자 에릭 리츠크스는 폭력적으로 기초를 다지고 유지해온 것은 물론 아직도 심오한 배제 매커니즘을 발동하고 있는 캐나다를 거부하는 것, 즉 잘못된 소속감을 거부하는 외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 사회학과 공평 연구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리츠크스는 갤러리 측에서 캐나다 건국 150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전시하는데 관심이 있으며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을지 요청해와 캐나다가 원주민들에 대한 흑역사를 인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이미지가 갤러리에 전시하기에 아주 공평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해 SAAF에 식민주의 150 (Colonialism 150) 스티커를 제공했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수 만년동안 지켜온 원주민의 자주권 위에 군림하며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집단학살에 식민주의를 자행한지 150주년을 맞은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바크무트는 그들의 관점들이 이 스티커를 더 참을 수 없게 만든다고 격분했다. “더 나은 인권 기록과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나라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일본계 캐나다인 수용소에 대한 인식이 있어 지금의 니카 유코 가든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고 첨언했다.
과거와 현재도 진행중인 퍼스트 네이션스 소외 문제들은 무시될 수 없으며 식민주의 150도 타당한 표현방식일 뿐이라고 SAAG 대변인 니콜 햄브로프가 밝혔다. 이 스티커는 몇 주에 걸쳐 전시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어떤 직접적인 불만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첨언했다.
레스브릿지 시장 크리스 스페어맨은 스티커를 옹호하며 퍼스트 네이션스의 상당한 인구를 인식해야만 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가 잘못된 점까지 인식해야 제대로된 자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트윗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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