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거리에서 시행된 전화 설문 조사 결과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택시 이용을 줄이는 대신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택시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5%로 지난 해 조사 당시 62%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17%, 6명 중에 1명은 지난 1년 동안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지난 해 보다 6%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에반 울리 시의원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운송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안전한 교통 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혀 고질적인 택시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캘거리에 차량 공유 서비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6%의 응답자가 ‘그렇다’라고 대답한 반면 51%는 여전히 택시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캘거리 시의회 교통 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에반 울리 시의원은 “설문 조사 결과 여전히 대다수의 시민들이 택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와 같은 경쟁 업체가 점점 더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택시와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만족도 수준에서는 택시와 차량 공유 서비스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캘거리 택시 서비스에 만족을 나타낸 시민들은 8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우버와 같은 공유 서비스 만족도는 무려 98%를 기록해 택시 이용의 감소 추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5일까지 캘거리 시민 58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시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4.1%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택시와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의 차량 운행 기록을 조사한 보고서도 시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택시 운행 횟수는 지난 해 5월 57만 1천 여건에서 올 해의 경우 52만 5천 여 건으로 감소 추세였으며 차랴 공유 서비스는 지난 해 12월 6만 6천 여건에서 올 해 5월 15만 8천 건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