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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충치 막으려면 수돗물 불소 되돌려야
챠봇 의원 “불소는 독극물, 고려 가치도 없어”
 
캘거리 수돗물에서 불소가 사라진 이후, 충치 발생 증가로 인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시 자선단체와 학교에서는 충치와 싸우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캘거리 시의회에서는 지난 2011년에 수돗물 불소 제거를 결정했으며, 이후 Brushing for Brightness 프로그램에서는 치약과 칫솔, 치실로 구성된 치아 건강 패키지를 아이들에게 제공해왔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해의 8천 명보다 크게 늘어난 1만 2천 5백 명에게 이 패키지가 제공됐다.
이 프로그램을 창설한 소아 치과의사 사라 훌랜드는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훌랜드는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치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어린 아이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는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많은 충치로 전신 마취를 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훌랜드는 또한 칫솔질을 잘 하는 아이들도 불소 부족으로 충치가 늘어났으며, 간식이 늘어나고 치아 관리를 하기에 바빠진 삶 또한 충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훌랜드는 불소가 모든 충치를 방지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수돗물에 약하게 포함된다면 충치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는 올 가을, 특히 정기적인 칫솔질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취약 아동이 많은 50개 이상의 학교에 치아 건강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CBE의 기업 파트너십 전문가 폴 커버는 학교와 교장들로부터 특히 시리아 난민 등 캐나다 신규 이주자 가족 자녀들의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만약 학생이 행복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면, 학습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배울 준비가 되어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훌랜드도 2년 전에 한 학교로부터 받은 편지에 2학년 아이가 치아 건강 패키지를 받은 뒤 밖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직원에게 포착됐으며, 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이는 “난생처음 칫솔을 가져보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면서, “이 도시에서, 그것도 현대 시대에 아직도 양치질을 해 보지 못한 2학년 아이들이 있다. 이것이 가능한가?”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훌랜드는 다른 도시의 소아 치과의사들도 아동들의 충치와 관련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시의회에서 수돗물 불소 첨가를 다시 고려해 볼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 캘거리 대학교와 앨버타 대학교, 그리고 앨버타 헬스 서비스는 캘거리와 에드먼튼 2학년 학생 5천명의 충치 징조를 살펴봤으며 그 결과, 과거보다 두 도시 모두 충치율이 증가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캘거리의 증가율이 높았다. 그리고 연구팀은 캘거리의 충치 증가율이 높았던 원인은 2011년에 시의회에서 패널들의 자문이나 시민들의 투표 없이 수돗물의 불소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의원 안드레 챠봇은 지난 12일, 수돗물에 불소를 재첨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소는 독성 물질이다. 직원들은 불소 첨가를 위해 방호복을 입는다”고 밝혔으나, 훌랜드는 제대로 희석한다면 불소는 독성 물질이 아니며 치아 건강에 커다란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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