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웨스트젯의 일부 리워드 회원들의 프로필 정보가 온라인에 누출됐다.
웨스트젯은 이 같은 정보 누출이 “권한이 없는 제 3자에 의한 것”이라고 지난 28일 발표했으며, 현재 본사가 있는 캘거리의 경찰과 RCMP 사이버 범죄 수사팀과 함께 협력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앨버타 정보 및 사생활 위원장과 연방 사생활 위원장에게도 정보 누출 사실이 전달됐다.
그러나 웨스트젯에 의하면 누출된 정보에 신용카드나 은행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웨스트젯에서는 누출된 정보의 내용이나 이번 정보 유출에 회원 몇 명이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정보가 누출된 시스템에는 즉각적으로 보안을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알렸다. 그리고 웨스트젯은 성명서를 통해 개인 정보가 누출된 회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직 캘거리 경찰이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캐시 맥도널드는 “이번 해킹 공격이 웨스트젯을 겨냥한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해커들이 다른 정보 유출을 위해 웨스트젯의 보안 파라미터를 시험한 것인지 단순히 개인 정보를 원한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맥도널드는 또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회사들은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고 있지 않더라도 늘 해커들의 목표물이 되어 왔다면서, 웨스트젯은 이번 사건을 보안 강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며, 회사에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폐기하고, 소비자들로부터 너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