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공안전청(Canadian Air Transport Security Authority)이 전자기기에 대한 새로운 보안 검색 시스템을 적용시킴에 따라 캐나다 공항들을 통해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제 추가적인 검색을 예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ATSA의 대변인인 매튜 라로크에 따르면 캐나다 검색 시스템의 변화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기준의 변화에 맞춘 것으로, 캐나다를 통해 여행하는 승객들은 휴대폰보다 큰 전자기기에 대해 무작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변화는 캐나다 주요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최종적으로 캐나다의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에 도입될 예정이다. 라로크는 검색 절차나 보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작위로 선택된 승객들은 휴대폰보다 크기가 큰 전자 기기에 대해서 추가적인 검색을 받을 것이며 일부는 휴대폰에 대한 검색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라로크는 추가적인 검색 절차의 일환으로 승객들에게 모든 전자기기에 부착된 케이스나 커버를 제거하도록 하고 기기의 전원을 실제로 켜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기안에 있는 내용이나 자료는 검색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라로크는 “우리는 전자기기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한 검색을 할 권한이 없으며 우리의 책임도 아니다.”라며, “승객들에게 전자기기 안에 있는 사진이나 자료들의 검색을 위해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라로크는 여행자들에게 전자기기의 보호를 위해 부착된 케이스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하거나 미리 분리해 놓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원을 켤 수 있도록 충분한 배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배터리가 매우 조금 남아있는 상황이라면 승객들은 근처에 위치한 콘센트에 충전기를 연결하여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전자 기기는 검열대를 지나갈 수 없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