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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경구용 낙태약 무상 제공한다
초음파 후 처방전 받아 임신 7주까지 이용 가능
 
앨버타가 뉴브런즈윅에 이어 국내 2번째로 경구용 낙태약인 마이프가이미소(Mifegymiso)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온타리오와 퀘벡에서도 이 약품을 무상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캐나다 보건청에 의하면 올 1월부터 캐나다에서 이용되고 있는 마이프가이미소는 임신 초기 7주, 즉 49일까지 복용만으로 수술 없이 낙태가 가능하며, 현재 제조사에서는 이 기간을 63일로 늘리려는 연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앨버타 보건부에서는 이것이 낙태율을 높이지는 않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00년부터 이 낙태 약품이 이용되어 왔던 미국의 자료를 살폈을 때 임신 초기에 약품을 이용한 낙태는 증가했으나 전체적 낙태율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캐나다 보건 정보 연구소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앨버타는 지난 2015년에 13,358건의 낙태가 시행됐으며 이는 앨버타 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약 10년간 비슷한 숫자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현재 앨버타에서 행해지고 있는 낙태의 약 30%, 즉 4,000건이 마이프가이미소를 통해 가능하다면서, 경구 낙태약 무상 제공 결정은 특히 낙태 수술을 위해 도시를 방문해야 하는 시골 지역의 여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마이프가이미소를 제공받으려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하며, 임신 주수와 나팔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도 필요하다. 처방전을 받은 후에는 약국에서 무료로 약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현재 몇 개의 약국이 이 약을 갖추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문하면 하루나 이틀 만에 대다수의 약국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앨버타 헬스 서비스 측은 약 200개의 초음파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몇 시간 만에도 초음파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신 주수가 7주에 가까운 임산부에게는 의사가 초음파를 먼저 해 줄 것을 검사실 측에 요청할 수도 있다.
한편, 마이프가이미소를 통한 낙태의 비용은 $300의 약값과 초음파 검사, 의사 검진비 등 총 $610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대다수의 낙태가 이뤄지는 클리닉 낙태 수술보다 $89 비싼 것이다. 그러나 종합병원에서 낙태 수술이 행해질 때에는 총 $1,526이 소요된다. 그리고 앨버타 보건부에서는 마이프가이미소 무상 지급이 낙태 증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가정아래, 낙태로 인한 총 비용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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