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민들의 시력 상실을 예방하기 위한 무료 약물 치료 프로그램이 확장됐다. 2년 전, 앨버타에서는 안구 내 질환을 위한 망막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anti-VEGF) 프로그램, 즉 RAPID 프로그램을 통해 시력 감퇴 등의 망막 상태를 가진 환자들에게 시력을 보존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한 2가지 안구 주사 약물을 제공해 왔다. 그리고 이제 이 약물이 지난 14일부터 1개 더 늘어나 3개가 된 것이다. 앨버타 주민 레베카 베일러는 13세에 당뇨 발병 사실을 알게 됐으며, 후에 시력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지난 7년간 시력 보존을 위해 눈에 주사를 맞아왔으며, 베일러는 “만약 내가 이 치료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더라면, 나는 6주에 한 번씩 약 $1,000을 지불해야 했다. 이는 수익이 한정적이거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에게는 매우 큰 돈”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초기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2개의 약품은 주사 당 약 $1,000이 소요되는 Lucentis와 약 $50이 소요되는 Avastin였으며, 이번에 무료 제공이 결정된 약품은 Lucentis와 마찬가지로 주사 당 $1,000이 드는 Eylea이다. 앨버타 보건부 사라 호프만 장관은 이 약품을 무료로 제공되는 RAPID 프로그램에 포함시킴에 따라 “Avastin이나 Lucentis를 이용하지 못하는 환자와 그들의 의사들에게 또 다른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호프만은 이 같은 결정은 과학적 근거는 물론 환자와 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면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재정적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캘거리 망막 상담 의사 아민 케라니도 RAPID 도입 전에는 65세 이하는 이 치료에 대해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특히 이 프로그램은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RAPID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전만 해도, 이 약물들을 이용해 치료를 하는 앨버타 주민들은 약 8천 명이었으나, 이후 14,000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환자들이 지불해야 했던 340만 불이 절약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효과로 납세자들의 돈 2천만 불도 절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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