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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민들, “부분 일식도 멋진 경험”
오전 11시 33분, 태양의 80% 가려져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일식을 관찰하는 캘거리 시민들) 
99년 만에 미 전역을 관통한 개기일식으로 미국이 들썩인 가운데, 부분 일식이 포착된 캘거리에서도 1천여 명이 넘는 인파가 이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 21일 캘거리 대학교로 몰려들었다.
캘거리 대학교에는 이번 일식을 위해 로트니 천문학 관측소가 보유하고 있는 태양용 망원경을 옮겨 캠퍼스 내에 임시 일식 관측소를 설치했다. 그리고 관측소 책임자 필 랭일은 “모두의 마음속에는 작은 천문학자가 살고 있다”고 이번 열기를 설명했으며, “태양은 하늘의 밝고 거대한 원 형태이지만, 오늘은 마치 초승달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21일 오전 11시 33분에 캘거리에서는 최대 80%의 해가 달에 가려졌으며, 캘거리에서 이 같은 일식을 목격할 수 있던 것은 1979년 이후 처음이다.
이 외에도 시민들은 직접 만들거나 구입한 일식 관찰용 고글을 들고 Telus Spark Centre를 방문하기도 했다. 13세의 니콜라스 코왈루스키는 일식은 “마치 빛나는 크로와상 같았다”면서 “위 아래는 태양의 형태를 한 무지개처럼 보였다. 매우 멋졌다”고 경험을 전했다. 코왈루스키는 X-ray 필름을 스테이플러로 겹쳐 집에서 고글을 만들어왔으며, 빈 씨리얼 박스에 구멍을 뚫어 핀 홀 뷰어를 만들거나 종이접시에 호일을 이용해 프로젝터를 만들어 온 이들도 있었다.
NE의 Al Madinah Calgary Islamic Assembly에서는 ‘신의 경이로움’으로 불리는 개기일식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열었다. 개기일식, 또는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Salat-ul-Kasoof로 불리는 기도문이 암송된다. 이에 대해 이맘 시예드 소하르와디는 “이 같은 특별 기도회는 캘거리 무슬림들에게 이 같은 현상이 우리 시대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도 발생했으며 모하멧이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용서를 구해야 하는 시기” 전했다.
이 날 캘거리의 부분 일식은 오전 10시 무렵에 시작했으며, 이는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한편, 다음 미국 대륙의 개기일식은 2024년 4월에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개기일식 진행 노선에는 온타리오와 퀘벡의 남쪽 끝, 뉴브런즈윅 중부, P.E.I 서부, 뉴펀들랜드 동부 등이 포함된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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