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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써머타임 폐지, ‘주민은 찬성, 사업체는 반대’
항공사, 골프장 등 경제적 악영향 미칠 것
 
앨버타 NDP 주정부에서 1년에 두 번 시계를 바꿔야 하는 일광 절약 시간제(DST)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주민들은 찬성을, 사업체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를 표시하고 있다.
앨버타 농업 종사자 연합 회장인 린 제이콥슨은 “농부들에게 DST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농업은 해가 떠있는 시간에 연관되는 것이지, 몇 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농부들은 해가 떠있으면, 밖에 나가서 일을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제이콥슨은 “DST 외에도 중요한 문제가 수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정부에서는 이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NDP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DST 폐지에 대한 언급을 처음 시작했으며, 이어 올 3월에는 에드먼튼-사우스 MLA인 토마스 댕이 관련 법안인 Bill 203을 발의했다. 댕은 이 법안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계속 이를 추진해 달라는 요구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6월과 7월에는 주정부에서 앨버타 주민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DST 폐지에 대한 의견을 받았으며, 그 결과 13,600명의 주민 중 74%가 폐지에 찬성, 24%가 반대, 2%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처럼 DST 폐지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쏟아지자, 주정부에서는 9월에 그랜드 프래리와 에드먼튼, 캘거리, 렛스브릿지에서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웨스트젯 항공사의 대변인 브라이언 즈노틴스는 DST 폐지는 캘거리 내의 항공 운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즈노틴스는 “항공사에서는 시간이 모든 것”이라면서, “시장이 성공하고, 새로운 노선도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서부 캐나다의 승객들을 허브인 캘거리로 모이게 한 후 환승 비행기로 갈아타게 해야 하나, 만약 DST가 폐지된다면 예를 들어 BC에서 내쉬빌로 가는 승객들은 캘거리로 1시간 더 빨리 출발해야 해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 같은 영향으로 결국 캘거리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성장하지 못할 것이며 앨버타의 양대도시인 캘거리와 에드먼튼에 모두 부정적인 경제적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밖에 캘거리의 골프장들도 DST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Inglewood Golf and Curling Club의 제너럴 매니저 제이슨 스태니어는 “저녁에 해가 긴 것이 우리 사업에는 도움이 된다. 6월과 7월에 저녁 10시까지 해가 떠 있다면 사람들이 퇴근을 하고도 18홀을 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특히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늦여름과 가을에 DST 폐지는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스태니어는 내다보고 있다.
UCP 당대표에 출마한 제프 칼라웨이 역시 이 법안은 시간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칼라웨이는 “이는 앨버타 주의 우선 사항이 아니다. 이것이 사람들을 일터로 되돌려 보낼 수 있거나 적자를 만회할 수 없으며, 우리가 현재 목표로 두어야 하는 청정경제를 이룰 수 없다는 얘기”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만약 Bill 203이 통과하면, 앨버타는 사스케처원과 마찬가지로 1년 내내 시간을 변경하지 않은 채 유지하게 되며, BC주보다는 여름에는 1시간 빠르고 나머지 계절에는 2시간 빠른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위원회에서는 오는 10월 4일까지 앨버타 주의회에 관련 권고사항을 전달해야하며, 만약 이 Bill 203이 통과하면 내년 11월부터 법으로 유효해진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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