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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에서 나온 불빛으로 밤하늘 밝혀
지난 월요일, 남부 캘거리에서 유성 포착
(사진 : 캘거리 헤럴드, BC 주 브릿지 레이크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캘거리 SE의 크랜스톤 커뮤니티에서 옥외 온수욕조에 앉아있던 메리-베스 귀린덱과 남편은 월요일 밤하늘을 뚫고 빛나는 녹색 빛줄기를 보게 되었다. “초록색 빛 줄기를 내뿜는 불덩어리가 있었다. 번쩍 하더니 분해되는 것 같아 보였다”고 그녀는 말했다.
캘거리의 커플이 밤 11시경 5초에서 10초 정도 관측하게 되었던 유성은 BC 주 남중부로부터 캘거리 방향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RCMP는 수 십 통의 전화를 받았다.
캘거리대학의 지구과학과 부교수인 알란 힐데브랜드는 그가 본 동영상에 근거해 볼 때 이 물체는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1에서 10톤 정도의 이례적인 크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성은 언제든지 발생하지만 이번은 유난히 밝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큰 덩어리가 깨져 10킬로그램에서 콩 크기보다 작은 크기까지로 조각이 나 운석이 BC 주의 험준한 지역인 슬로칸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 사이쯤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석들이 떨어지면서 파편들이 식었을 것이라고 힐데브랜드 교수가 말했다.
미국운석천문학회는 주로 BC주, 앨버타, 사스캐치완, 워싱톤, 아이다호와 마니토바부터 운석이 나타났다는 90건의 보고를 받았다. BC 주의 수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속 폭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예상 궤도에 따르면 유성이 남동부에서 북서부 방향으로 작은 도시인 보스웰 근처 대기권으로 진입해 BC 주 메도우 크릭 근처에서 멈췄을 것”이라고 학회는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수백 킬로미터에서 보여지는 밝은 유성은 크기가 꽤 커서 오랫동안 밝게 볼 수 있다고 프리디스 인근에 있는 캘거리 대학의 로쓰니 천문대의 디렉터인 필 랜길이 설명했다. “하늘에서 빛 줄기를 뿜는 유성은 대기권에서 타고 있는 것이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작은 별들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은 지구 중력에 의해 우주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먼지 조각들이다. 지구를 향해 오면서 가속도가 붙고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면 더 빨라져 초고속으로 가열이 되면서 타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얼마나 밝고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원래 덩어리가 얼마나 컸는지에 달려있다고 그는 첨언했다. 빛 줄기의 색깔은 타고 있는 물질의 온도를 반사해 전형적으로 밝은 파란색을 띈다. 월요일 밤에 보인 녹색 빛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암석의 구성요소를 반사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하늘을 뒤덮고 연기 때문이라는 데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랜길이 말했다.
유성은 BC 주와 캘거리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넬슨에 있는 자신들의 집이 흔들렸다고 말했고, 또다른 사람은 굉음이 들리고 4분 정도 후 매우 환하게 반짝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크레스톤의 한 주민은 주황색 불덩어리를 뒤따라 커다란 녹색 불빛이 하늘에서 번쩍거리는 것을 보았으며 음속 폭음이 집을 흔들었다고 알렸다. 랜길은 여러 주민들이 신고한 이 폭음은 유성들이 초속 20과 60킬로미터 사이로 이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이 원래 물체 크기가 아주 컸기 때문에 대기권을 진입해 땅에 떨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여 설명했다. “이것은 수백만이나 수십억년 동안 우주 궤도를 돌던 물체여서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작은 선물과도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태양계와 지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 희귀한 오래된 물체를 수집하려고 한다고 그는 언급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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