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가 북미에서 가장 운전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의 유명 마케팅 리서치 회사인 ACBD 에이전시에서는 등록된 운전자가 많은 전 세계 500개의 도시를 조사하고 이 중 차량 연료 가격과 주차비, 도로 사고율 등의 자료를 바로 알아낼 수 있는 도시 100개를 추려냈다.
이후 ACBD 측에서는 세계 보건 기구의 자료를 이용해 인구 수준을 비교하고, TomTom GPS 시스템과 경찰 자료를 이용해 차량 속도와 혼잡도, 교통사고 사망과 부상을 조사했다. 도로의 사고 경험을 위한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이뤄졌다. 그리고 그 결과, 캘거리는 전 세계에서 운전하기 좋은 도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북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운전하기 좋은 도시 1위는 독일의 뒤셀도르프가 선정됐으며,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스위스의 취리히가 그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100개 도시에서 가장 하위권을 차지한 곳은 인도의 콜카타, 파키스탄의 카라치,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였다.
이 밖의 캐나다 도시 중에서는 몬트리올이 13위, 토론토가 14위, 오타와가 22위, 밴쿠버가 48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시애틀이 16위로 상위 순위에 올랐다.
한편, 캘거리가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에는 공해가 없어 공기가 좋고 교통 혼잡이 비교 도시들 중 4번째로 낮은 것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캘거리의 대중교통 대안은 74위에 올랐으며, 주차비는 조사된 전 세계 도시 중 9번째로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