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미국의 의료정보 소프트웨어 회사인 ‘에픽 시스템즈’와 4억 5천 9백만불의 계약을 맺고 통합 의료 정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계약에는 의료진들의 공유가 가능한 새로운 Connect Care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적인 지원 및 직원 교육이 포함된다.
AHS의 회장이자 CEO 베르나 이유는 이사회의 투표 이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대형 시스템 도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업체가 많지 않다”면서, “에픽은 잘 알려진데다가 탄탄하고 시스템 도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에픽 시스템즈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회사는 현재 환자 1억 9천만 명의 임상 기록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유는 AHS에서 갖추게 될 Connect Care 네트워크는 AHS의 모든 임상 진료 기관에서 통합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탈바꿈할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현재 AHS에서 이용하는 1,300개의 정보 시스템을 통합하게 되며, 이 시스템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는 구식인데다가 관리에도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NDP 주정부에서는 5년에 걸쳐 이 프로젝트에 4억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태나, 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도입하기 까지는 약 16억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부족한 비용은 새로 도입된 시스템의 효율성과 이전 기술을 폐지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절감으로 메울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당초의 계획은 에드먼튼 지역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었으나, 이유는 지금으로써는 주 전역에 동시적으로 이를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5년이 소요될 예정으로 일부 시스템은 2년 안에 에드먼튼에 도입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박연희 기자)